‘팝업 스토어’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특정 기간 동안 운영되는 오프라인 소매점을 의미한다. ‘깜짝 놀라게 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로 새로운 작품이나 소품, 신상품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활용된다. 일반 매장을 오픈하는 것에 비해 화제를 일으키며 판매량을 촉진시키는 마케팅 전략이기도 하다. 또 단순히 제품 판매 뿐 아니라 전시나 체험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되며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한 특성 덕분에 다양한 소품과 예술품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 역시 팝업 스토어를 선호하는 추세다. 하지만 그 사정을 좀 더 들여다보면 모든 크리에이터가 팝업 스토어를 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걸림돌이 되는 것은 비용이다. 장소 대관을 비롯해 인테리어에 적어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들어간다. 준비 기간도 대략 2주 정도가 필요하며, 운연 기간 동안 제품 판매와 안내를 담당하는 인력까지 투입될 경우 인건비 역시 적지 않게 소요된다.
그런데 만약 이미 그럴듯하게 꾸며진 공간이 다양하게 있다면 어떨까? 우선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콘텐츠, 소품과 잘 어울리는 공간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미 꾸며져 있는 상태이니 새롭게 인테리어를 할 필요도 없게 된다. 크리레이터의 콘텐츠와 공간을 매칭하는 플랫폼, 미니팝츠 이한나·김바다 공동대표의 도전은 그런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미니팝츠는 앤틀러 코리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스타트업이다. KT에서 공간 IT 사업개발 등을 담당한 김바다 공동대표와 크몽, 데이블, 요기요 등에서 매칭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은 이한나 공동대표가 의기투합했다.
고가로 형성된 팝업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이들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와 카페의 유휴공간을 매칭하는 미니팝츠 플랫폼을 선보이며 해법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미니팝츠의 시도는 기존 팝업 개설 시 들어가는 인테리어, 대관 등의 비용을 기존 대비 90%로 줄이는 성과로 나타났다.
지난달 ‘3기 INVESTOR DAY: Zero to One’ 무대에서 같은 기수의 동료 스타트업 8개사와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할 당시 이한나 대표는 “대관료 하루 5만원, 준비시간은 단 2시간, 운영비는 0원으로 팝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카페에서 발생하는 유휴 공간에 이미 카페에서 보유한 선반, 테이블, 벽 등을 디스플레이 유닛으로 활용해 ‘유닛 팝업’을 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한 달하고도 보름 가까이가 지난 5월의 어느 봄날, 활기로 가득한 서울 성수동에 사무실을 마련한 미니팝츠 팀을 다시 만났다.
크리에이터와 공간 사업자 모두를 위한 플랫폼, 파리 올림픽 현지 팝업도 준비 중
밝은 표정으로 마주한 이한나·김바다 공동 대표는 “아직 모자란 부분이 적지 않다”며 다양하게 진행된 그간의 상황들을 설명했다. 반가운 사실은 아직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미니팝츠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의 환영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팝업스토어가 필요한 크리에이터에게는 획기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혜택을 주면서 카페 사업자에게는 유휴공간 활용을 통한 추가 수익 창출을 제공하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더구나 대관료 외에도 이들 카페가 얻는 이점은 또 있다. 크리에이터들의 팬들이 방문하며 공간이 활기를 띠는 것은 물론 음료 등의 주문량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미니팝츠는 지속적으로 카페 공간의 레퍼런스를 쌓으면서 향후 레스토랑과 호텔, 리조트 등의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더욱 다양한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앤틀러 로부터 받은 프리 시드 투자에 더해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IR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한나 대표는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전문 인력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며 숨가쁘게 돌아가는 미니팝츠의 현황을 설명했다.
“초기에 노코드 툴로 미니팝츠 플랫폼을 만들었기에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요. 결제를 비롯해 예약 시스템 등의 자동화가 필요하죠. 크리에이터의 제품 판매 역시 현재는 현장에 마련된 QR 코드를 스캔하고 저희가 개설한 스마트 스토어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자사몰로 바로 연결해 판매와 구매가 좀 더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예요. 크리에이터가 더 잘 알려지고 그 제품이 잘 팔리면 미니팝츠로써도 좋은 일이니까요.”
앞서 앤틀러 프로그램 과정에서 미니팝츠는 PoC(개념증명)를 통해 올 1월 법인 설립 후 4개월 동안 17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온라인 플랫폼도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발로 뛰고 카페와 크리에이터들을 만나 직접 영업을 하며 기록한 성과였다.
현재 미니팝츠의 매출 역시 빠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바다 대표는 “미니팝츠 자체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니팝츠를 통한 크리에이터의 성장에도 주목하고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크리에이터가 미니팝츠를 통해 팝업을 열면 공간은 수익을 가져간다는 이점이 있어요. 하지만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비용을 지불하고 팝업을 열었음에도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미니팝츠를 다시 사용할 의향은 없어지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함께하는 크리에이터들을 먼저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미니팝츠를 선택할 때 크리에이터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으로는 해외 공간과 매칭을 기획하고 있어요. 저희 생각보다 적잖은 크리에이터 분들이 해외로 나가고 싶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가 보유한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팝업을 열어드린다는 점을 어필했고, 좋은 반응을 많이 받았어요. 그 자체가 저희 미니팝츠의 마케팅 전략이기도 하고요.”
미니팝츠의 첫 해외 팝업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올 7월 개최되는 올림픽 기간 내내 전 세계 사람들이 방문하는 공간에 팝업을 열겠다는 것이다. 파리 올림픽은 이미 1300만장의 티켓이 판매됐고, 2주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약 30억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니팝츠는 20개 구로 나눠진 파리 시내에 각 구 당 방문할 수 있는 고객 수를 산출하고 현재 역량으로 부담없이 진행할 수 있는 팝업 공간과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해외에서 팝업을 열어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쌓은 경험들
미니팝츠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시의적절하게 해외 팝업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김바다 대표의 남다른 과거 이력 덕분이다. 김 대표는 시앙스포 파리정치대학 교환학생으로 시작해 소르본 누벨 대학교에서 학부를 거쳐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재학 시절에는 현지 창업을 시도하기도 했다. 대수롭지 않게 말했지만, 막상 이야기를 들어보니 여간 특별한 경험 아니다.
“처음에는 용돈 벌이를 위해 과외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교육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게 되고 일종의 학원도 만들어 동시에 운영했죠. 자연스레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교육적인 혜택을 많이 알게 되고, 결국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교육 플랫폼 운영 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살고 있는 집의 여유 공간을 활용해 숙박 서비스도 하게 되고 현지에서 여행객 대상 숙박업을 하시는 사장님들을 대상으로 역시 플랫폼 서비스를 만들어서 예약관리와 교통 서비스 등을 더해 운영하기도 했죠. 꾸준한 충성고객을 확보하면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인Station F에도 입주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거치는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런 경험 속에 김 대표는 공간 내 가구 배치에 따라 이용자들의 공간 이용 방식을 조정할 수 있고, 청소 시간을 줄이는 등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이는 비용 절감과 함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의외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은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KT에서 공간 IT 사업개발 업무로 이어졌다. 은행 등 금융사를 대상으로 본연의 업무인 뱅킹 등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면서도 고객들의 공간 편의성을 높이는 방법을 기획하는 일들이었다.
이한나 대표 역시 어린시절부터 캐나다 거주 경험을 비롯해 20개국을 여행하며 자랐다고 한다. 그런 경험은 국제통상을 공부하고 MBA 과정을 밟으며 일찌감치 ‘내 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첫 커리어는 중국계 선사의 운항부였다. 이 대표가 맡은 일은 다양한 형태의 배들에 맞는 최적의 컨테이너 적재 루트를 분석하고 개선하는 역할이었다. 또 선원을 비롯해 배 운항에 관여하는 각 부서의 스케줄을 관리하고 모티터링 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이때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한 경험은 이후 크몽과 데이블 등 플랫폼 서비스에서 프로덕트 매니저, PM 등의 역할을 많으며 더욱 전문화 됐다. 그 와중에 그런 경험은 첫 창업 시도로 이어지기도 했다.
“4년정도 크몽에서 4개 팀을 거치며 경험을 쌓고 퇴사 후 커뮤니티 사업을 시작했어요. 취미 기반으로 같은 지역 내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려 기획했고, 창업경진대회 같은 곳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결국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장렬하게 실패 했죠. 결론은 회사를 좀 더 다니며 더 많이 배워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렇게 다시 데이블에서 광고 플랫폼을 설계하는 PM으로서 추가적인 경험을 쌓았어요.”
공간 전문가와 매칭 전문가가 만났다
그런 이 대표의 다음 행보는 배달앱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어갔던 기업이었다. 1000명 이상 규모의 스타트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경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 선택은 두 달을 채 넘기지 못했다. 더 이상 받고 싶은 연봉도 다니고 싶은 회사도 없다는 생각이 머릿 속에 맴돌았다. 그러한 고민의 끝은 매번 ‘창업’이라는 두 단어로 연결됐다. 그렇게 이 대표는 앤틀러 코리아 프로그램에 합류했다.
여러 창업가들과 소통하며 치열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과정은 이 대표를 물 만난 고기로 만들었다. 하지만 팀을 결성해야 하는 첫 3개월이 다 돼 가는 무렵에도 마땅한 코파운더를 찾을 수 없었다. 이는 김바다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합을 맞춰보고 흩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이미 서로에 대한 경험은 한 상황. 우연히 화장실에서 만나 신세 한탄처럼 “팀 있으세요”라고 한 질문은 미니팝츠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이전부터 바다 님과 제가 취미나 관심사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땡땡이 사건(?)’의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앤틀러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와중에 한 번은 바다님과 가방 메고 뛰쳐나가서 카페쇼페어를 구경간 일이 있어요.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사람은 나와 트렌드 리서치하는 방법이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죠. 그때는 각자 팀이 있을 때라 ‘페어 메이트’를 하자면서 서로 응원하고 친구처럼 지내기로 한 거죠. 그런 두 사람이 막판 9주차에 서로 팀이 해체되고 만난 거예요(웃음)”
그 순간부터 두 사람은 다시 아무 것도 없는 제로에서 시작했다. 촉박한 시간을 쪼개 쓰며 빠르게 가능성 있는 몇 가지의 아이템을 검토했다. 결론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 미니 팝업 스토어 런칭 플랫폼, ‘미니팝츠’였다. 김 대표는 “파트너님들에게 한 번 해보라는 말을 듣고 바로 다음 날 지인을 총동원해 팝업을 열었다”며 당시를 돌이켰다.
“트랙아웃 시기(팀을 결성해 심사를 받는 시기) 조차 넘긴 상태에서 코칭 과정도 없이 비즈니스 모델 심사를 받고 한 번 매출을 만들어 보겠다면서 주말 동안 서울숲에 미니 팝업을 열었어요. 사실 주변에서는 대부분 안될 거라는 시선이 있었죠. 그때 만든 매출이 13만원이었어요.”
이 대표 역시 “미니팝츠 아이디어가 결정되고 바로 둘이 손 붙잡고 파트너님께 쫓아가 5분만 시간을 내 달라고 부탁드렸는데, 옆에 다른 앤틀러 동기 분이 안타까워 보였는지 본인 미팅 시간을 5분 양보했을 정도”라며 “피칭을 하고 나서 파트너님들의 표정이 살짝 달라지는 것을 보며 자신감을 얻었다”고 털어 놨다.
유동인구·구매정보 데이터 기반 플랫폼, 콘텐츠와 공간은 확장될 것
앤틀러 코리아로부터 투자가 결정됐을 당시 미니팝츠는 장재희 파트너로부터 몇 가지 과제를 부여받았다. 현재 매출을 통해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향후에는 이를 더 늘리기 위한 PMF(Product Market Fit, 제품의 시장적합성)을 찾을 것, 플라이 휠(성장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었다. 미니팝츠 팀은 이 숙제의 답을 두 가지에서 찾고 있다. 이 대표는 그 답이 “공간과 크리에이터의 숫자”라며 말을 이어갔다.
“처음에는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해야 하나 싶었어요. 반대로 우리의 고객은 공간이라는 의견도 있었죠. 비즈니스 모델을 굴려가보니 명확해지더군요. 일단 매출이 발생하는 것은 크리에이터였고, 그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주기 위해서는 공간을 많이 확보해야 했어요.”
여기에 김 대표는 “충분한 크리에이터와 공간의 수를 확보했을 때 중요한 것은 이를 매칭 시키는 미니팝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유효한 것은 아니었다”며 말을 덧붙였다.
“결국 크리에이터와 공간의 비율이 적정하게 유지될 때 자연스럽게 팝업 수요가 발생하더군요. 저희가 찾은 비율은 1대 5였어요. 카페 5개가 있고 크리에이터가 1명이 있을 때 이 한 명이 팝업을 열고 거기에 대한 파급효과로 이 비즈니스 모델이 활발히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됐죠. 한편으로 지속적으로 공간을 발굴하는 어려울 법하지만, 서울 시내에 카페만 2만개에요. 3년 주기로 30~40%가 없어지고 다시 생겨나죠. 이는 저희에게 새로운 공간의 탄생이라는 개념으로 다가오고, 지속적으로 크리에이터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력이라고 생각해요.”
미니팝츠 비즈니스 모델의 바탕이 플랫폼이라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업을 지속할수록 크리에이터와 공간의 데이터는 쌓이는 셈이다. 지금은 카페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향후 레스토랑, 호텔, 리조트 등으로 공간을 확장 계획이다. 현재도 카페 공간의 유동인구 데이터는 쌓이고 있다. 또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식품, 용품, 핸드메이즈 제품 등으로 크리에이터 콘텐츠도 늘릴 계획이다. 언뜻 단순해 보이는 비즈니스 모델이지만 이렇게 쌓이는 고객,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데이터와 콘텐츠 소싱 경험은 누구도 쉽사리 넘보지 못하는 미니팝츠만의 경쟁력으로 남는 셈이다.
인터뷰 말미, 이 대표는 “미니팝츠를 통해 그간 비용 부담에 가로 막혀 팝업을 열지 못했던 크리에이터와 임차료 부담이 컸던 공간 사업자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미니팝츠의 비즈니스 모델이 궤도에 오르게 되면, 다음 수순으로 매칭을 넘어 IP(지적재산권)를 발굴하고 크리에이터의 성장을 함께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언급하기도 했다.
“크리에이터가 제품을 제작하면 결국 IP가 만들어지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한 데이터를 쌓으면서 어떤 세계관을 가진 IP가 어떤 타겟 고객에게 어필하는지를 보려해요. 이를 바탕으로 향후 크리에이터의 IP 지분을 공유하고, 자체 IP를 개발해 이를 활용한 팝업을 열 수도 있겠죠. 또 현재는 마이크로 크리에이터 분들이 저희 주고객이지만, 저희는 이 분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미니팝츠와 함께 가는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크리에이터를 각 성장 단계 별로 관리하고 소통하며 향후 공간을 예약하는 개념을 넘어 공간에서 크리에이터를 초청하고 예약하는, 나아가 상호 입찰 방식도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현장에서는 이분들이 팝업을 열었을 때 같이 팝업을 열 수 있는 상품을 브랜드에게 판매하는 방법도 있죠. 이를 위해서도 데이터를 쌓는 것은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