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설립된 앤틀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VC(벤처캐피탈)다. 뉴욕, 런던, 오슬로, 시드니 등 각국을 대표하는 도시에 25개의 지사를 개설하며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앤틀러가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독특한 투자 전략 덕분이다.
보통의 VC가 이미 창업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심사를 진행하는 것과 달리 앤틀러의 투자는 만들어진 기업이 아닌 가능성 있는 파운더(창업가)를 발굴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들의 독특한 배치 프로그램은 저마다의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전문가, 자신만의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협업할 파트너를 찾지 못하는 사람들을 모집해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개별적으로 모인 각각의 파운더들은 6개월의 프로그램 과정에서 팀을 구성하고 초기 스타트업이 1년 혹은 그 이상 겪어야 할 시행착오와 서비스 검증, 프로토 타입 테스트, 고객 확보와 시장성 확인 등의 과정을 압축적으로 경험한다.
앤틀러가 비영어권 국가, 그 중에서도 동북아시아에서 처음 시도하는 한국 배치 프로그램의 성과는 지난 1월 데모데이를 통해 드러났다. 6개월의 과정을 마치고 세상으로 나온 스타트업들 중 상당수가 이날 데모데이 이후 여러 투자자와 VC의 관심을 모으며 후속 투자를 협의하고 있다. 이후 앤틀러 코리아는 1기 배치 프로그램의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2기 배치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와 같은 앤틀러 코리아의 프로그램은 향후 매년 2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강지호·정사은 앤틀러 코리아 대표 파트너(지사장)는 앤틀러가 한국 지사를 계획하고 처음 영입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두 대표 모두 스타트업 창업과 성공 경험이 있는 창업가 출신이자, 초기 스타트업이 직면하는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런 이들이 앤틀러 코리아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1편의 인터뷰에 이어 앤틀러 코리아 프로그램의 특징, 한국 스타트업의 가능성에 대해 강지호 대표의 생각을 들어봤다.
앤틀러 코리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나?
앞서 강지호 대표는 스스로를 제품 기획 전문가라며 앤틀러 코리아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제품을 설계하는 관점’으로 접근한다고 이야기했다. 파운더들을 서비스 이용자로 보고, 이들이 강한 스타트업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그 스스로 여러 차례의 창업을 통해 실패와 성공을 모두 거친 경험이 녹아들어가 있다. 그렇다면 평생 창업가로서의 삶을 살아왔던 그가 글로벌 VC인 앤틀러의 새로운 시도에 동참한 이유는 무엇일까?
Q 처음 앤틀러의 제안을 받고 대표 파트너 직을 수락하실 때 어떤 상황이셨는지, 또 그 결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무엇이었나요?
강_ 당시는 공동창업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B×B가 막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피인수된 상황이었어요. 처음에는 투자유치를 진행하다가 인수 제안을 받은 거죠. 이후 ‘앞으로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던 중에 앤틀러의 제안을 받게 됐어요. 다른 사업을 할지 혹은 재미있는 스타트업에 합류해 일을 할지 여러 선택지가 있었죠. 하지만 VC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어요. 사실 그 전까지 VC는 막연하게 은퇴해서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어요(웃음). 당시만 해도 제가 인식하는 VC는 펀드 운영해서 돈을 모으고 잘 투자하면 되는 것이었죠. 하지만 앤틀러의 제안은 유독 흥미가 생기더군요. 처음에는 ‘어떤 곳일까’ 궁금함을 가지고 3~4개월가량 다른 국가에 있는 대표 파트너들과 대화하며 파악을 하기 시작했어요. 많은 창업자들을 데리고 함께하며 사업을 빌딩하는 것을 정말 실무적으로 도와줘야 한다는 얘기가 가장 흥미로웠어요. (창업을 하고 회사를 키우는 것보다) 훨씬 더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Q 앤틀러가 앞서 다른 나라에서 진행한 프로그램 성과를 봤을 때, 대표님 역시 ‘글로벌 유니콘을 발굴하겠다’와 같은 포부도 있으실 듯 한데요?
강_ 유니콘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웃음). 다만 0에서 1로 가는 것, 그 과정에서 제 역할이 잘 맞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그 정도는 제가 많이 경험을 해왔으니까요. 저도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창업하고 또 실패를 하면서 ‘이런 도움을 내가 받았더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앤틀러 프로그램의 그 점에 공감이 됐던 것 같아요. 초기 스타트업 창업자의 숙명은 시장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저는 초기 창업자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하는 거죠. 초기 스타트업에서 유니콘으로 커가는 과정은 앤틀러 프로그램과 같은 지원을 비롯해 생태계 전체의 도움이 필요하니까요.
Q 정해진 프로그램 외에 각 지사 즉 국가별 특성을 고려한 별도의 로컬 프로그램도 있을 듯 한데요. 앤틀러 코리아의 경우는 어떤가요?
강_ 물론 있습니다. 더구나 앤틀러에서 영어가 아닌 언어로 프로그램이 진행된 건 한국이 처음이기도 하고요. 물론 각 국가별로 진행돼 온 프로그램에 대한 매뉴얼은 있어요. 저희는 그것을 참고해서 변형이라기 보다는, 한국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했죠. 큰 차이점은 선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초기 스타트업 지원에 있어 나라가 하는 일이 굉장히 많아요. 미국에 비해서 국가의 지원이 굉장히 많고 유럽과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조금 지원을 하긴 하는데, 한국 수준으로 국가가 나서서 투자를 하는 경우는 없다고 할 수 있어요. 이런 환경을 레버리징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SV(소셜밸류, 사회적가치) 플랫폼, 허브 등과 협력을 다각도로 진행해 오고 있어요. 저희가 들어와 있는 서울창업허브도 그렇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아산나눔재단 등 해외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들이죠. 창업자를 모집하는 것을 비롯해 프로그램 진행, 어드바이저 네트워크, 펀드 출자 등 협력 방식도 다양합니다.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고 있죠.
Q 각 지사에서 설계하는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적극 수용하는 편인가요?
강_ 그렇죠. 모든 지사는 현지 파트너들의 책임 하에서 운영이 되고 있어요. 본사는 몇 가지의 넓은 스탠더드 같은 것을 공유를 하고 있어요. 사실 앤틀러 자체도 2017년에 설립된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실험을 장려하고 있기도 하고요. 각 지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사례, 기존에 일어났던 일들은 충분히 학습을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에 대한 부분들은 각 지역에 있는 파트너들의 책임 하에서 많은 실험을 통해 검토되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그것이 다시 전세계에 있는 파트너들에게 공유되고 도입되기도 하죠. 앤틀러 코리아 역시도 올해 같은 경우 각 지사에서 어떤 일이 진행됐는지에 대해 업데이트를 받고, 한국에 시도해보고 있어요. 그런 유기적이 교류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중이예요.
앤틀러 코리아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앞서 인터뷰에서 강 대표가 강조한 바와 같이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리더로써 파트너들이 각 국의 사례를 참고하고 프로그램 설계를 지휘한다면, 실제 파운더들과 호흡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프로그램 매니저들의 역할이다. 실제 앤틀러 코리아에 합류한 프로그램 매니저들의 역량은 놀라울 정도다. 글로벌 경험은 물론이고 성공 경험을 거친 창업가 출신, 액셀러레이터, VC 심사역 등으로 전문적인 커리어를 갖춘 이들이 포진해 있다.
Q 1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이전 앤틀러 코리아를 이끌어 갈 팀을 구축하는 것 역시 대표님들의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프로그램 매니저들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강_ 역할과 책임이 딱 나눠져 있지는 않아요. 소수정예팀으로 이뤄져 있어 마치 스타트업과 같이 손에 잡히는 일은 다 한다고 할 수 있죠(웃음). 다만 미션에 부합하는 능력은 갖춘 분들이예요. 저희 미션은 ‘파운더 퍼스트’, 즉 더 많은 창업자들을 배출을 하고 그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체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인데, 그러려면 창업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은 필수적이죠. 저 같은 경우는 큰 사업이든 작은 사업이든 기존에 사업을 경험해 보셨던 분들을 좀 선호했어요. 그래야 여기 오신 분들이 어떤 상황인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고 어떤 고민과 걱정들이 있는지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앤틀러 코리아가 파운더에게 원하는 것은?
앤틀러 배치 프로그램을 졸업한 1기 파운더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정신없이 진행되는 미션을 수행하는데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이를 ‘의도한 바’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개별 파운더들을 모집해 팀을 결성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해 다시 기능과 시장성 검증, 초기 서비스까지 구축하는 과정은 여느 스타트업이 최소 1년은 고생해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앤틀러 코리아는 초기 스타트업이 거쳐야 하는 수많은 시행착오의 과정을 6개월의 압축적인 기간 동안 경험하게 함으로써 파운더들의 멘탈을 강하게 하고 이후 이들 앞에 펼쳐지는 더 가혹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내공을 쌓게 하고 있다.
Q 앤틀러 코리아가 프로그램을 통해 파운더들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강_ 사회적으로 봤을 때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파운더들의 역할이 있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기존에 비효율적인 부분들을 효율적으로 고쳐 나가는 것,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지불하면서 이용하겠다고 하는 무언가를 만들고 돈을 벌어야 해요. 사회에 해악을 끼치거나 제로섬 게임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하지만, 최우선 적으로 돈을 버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한 거고, 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해요. 다만 그 방법에 있어 어떤 태도를 취하는 가는 고민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앞서 1기 배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파운더들이 졸업을 할 때도 얘기했지만, 기업의 본래 역할이 돈을 버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조금 더 이 사회에 무언가를 더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진 않아야 한다는 거죠. 오로지 돈이 목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큰 회사를 만들기 어렵기도 하고요. 즉 기업이 본업에 충실하고 돈을 버는 것은 기본이 돼야 하지만, 그 이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또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어려운 이야기지만, 쉽게 축구 스타를 예로 든다면 호날두와 메시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둘 다 축구를 잘 하지만, 메시에게는 호날두에게 없는 그 무엇이 있죠.
Q 앞서 만난 1기 팀 중에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도출하게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힘들었고 압박감도 대단했다는 소감을 듣기도 했습니다. 의도한 바가 있으셨나요?
강_ 그렇죠. 졸업을 하고 더 어려워지면 어려워졌지 쉽지는 않아요. 태어날 때부터 ‘이 사람은 앞으로 큰 일을 할 거고 큰 회사의 창업자가 될 거야’하는 경우는 없어요. 여러 유니콘의 사례를 봐도 대충 뚝딱뚝딱해서 되는 경우는 없어요. 10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경험을 쌓고 시행착오를 하며 고생하는 과정을 거치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점점 단련이 되며 유니콘 CEO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창업 하고 투자를 받았는데 남은 돈은 3개월을 버틸 정도밖에 안 남았고 뭔가를 해내야 되는데 다 개판이고 고객들의 컴플레인은 쏟아지는,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은 많은 스타트업이 겪는 현실이예요. 그걸 시뮬레이션하기는 쉽지 않지만 적어도 앤틀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것에 가깝게 만들어 보려고,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하고 있어요. 말이 아닌 실제 상황을 통해 훈련을 하는 거죠.
앤틀러 코리아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앤틀러 창립자인 매그너스 그리멜란드는 한국 시장에 대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엔지니어링 파워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또 K-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는 것을 보며 흔치 않은 브랜딩 파워를 가진 나라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비영어권 국가로서 최초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한국 스타트업의 육성과 더불어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한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강 대표 역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것이 강 대표의 생각이다.
Q 앤틀러가 한국에 진출한 이유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온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볼 때 한국은 학계를 비롯해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들이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에 대해 집착하는 듯해요. 저는 한국에서 탄생한 많은 스타트업들이 충분히 글로벌 기업으로 클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과거와 달리 격차가 좁혀졌고, 내수용과 해외용의 경계도 점점 사라지고 있죠. 이런 추세는 점점 더 확대될 거예요. 이미 K-컬처를 통해서도 증명되고 있죠. 한국어로 된 드라마가 해외에서도 성공하는 걸 보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초기 스타트업 단계라면 너무 강박적으로 이 서비스가 미국 등 해외에서 통할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우선은 한국에서 시작했으면 한국에 맞는 사업을 하면 되는 거죠. 사업이 충분히 크고 시장을 더 넓히고 싶을 때 시도 해도 괜찮아요. 해외 진출 기회는 앞으로 더 있으면 있지 줄어들지는 않을 거예요.
Q 그렇다면 국내 시장에서 유니콘 정도로 성장을 한 후에 글로벌 진출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까요?
한국은 이미 2010년 초부터 현재까지 한 사이클이 진행됐어요. 대표적으로 쿠팡과 같은 기업이 이제 막 대만,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을 하고 있죠. 쿠팡의 경우는 한국 시장에서 성장을 했고 해외에 나가기 좋은 기반을 만들어 놨어요. 이미 한국에서 쌓은 노하우가 있고, 캐시 플로우를 확보했기 때문에 해외로 뻗어 나가는 것이 어렵지 않은 거죠. 쿠팡은 이미 조직 자체도 글로벌해요(강 대표는 쿠팡의 PO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인재들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좋은 기반을 만들어 놓고 있죠. 그런 사례들이 앞으로도 점점 더 나올 거예요. 또 제가 봤을 때는 다음 세대의 유니콘이 될 스타트업들이 이미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어요. 지난 10년 동안에 쿠팡, 배달의민족, 토스 등 많은 유니콘이 생겼는데, 2015년 이후부터 다음 세대의 팀들이 쭉 만들어지고 있다고 봐요. 앞으로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져서 그런 사례는 더욱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앤틀러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파운더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예전만큼 리스크가 높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창업을 준비하는데 2년이 걸린다고 하면 부담이 클 수 있어요. ‘내가 창업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단계라면 앤틀러에서 6개월 동안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시도가 실제 펀드 투자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커리어 개발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요. 그 보다는 잘 하면 회사를 창업하는 파운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 싶으면 일단 지원해 보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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