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자율주행기술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의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
모빌아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기업 가치만 500억 달러(61조 5000억 원) 이상 평가받고 있어 올해 IPO 기업 중 최대어로 꼽힌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텔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절차를 위한 신청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며 "발행할 주식 수나 공모가의 범위 등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빌아이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자율주행 기술 업체로, 인텔이 2017년 약 150억 달러(약 18조 5천억 원)에 인수했다. 또한 지난해에만 직전 해 보다 약 40% 증가한 14억 달러(약 1조 72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인텔은 이미 모빌아이의 IPO를 지난해부터 예고한 바 있으며 과반의 주식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업계는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예고한 금리 인상이 임박해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대내외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모빌아이의 IPO가 미 증권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모빌아이는 1999년 세계적인 석학 암논 샤누아 이스라엘 허브루대 교수가 설립한 회사로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ADAS 분야 세계 1위로 평가받고 있는 기업이다. 제너럴모터스, 아우디, BMW, 폭스바겐, 닛산, 혼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는 독일과 프랑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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