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제조사 인텔이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 칩셋을 4일(현지시각) 공개했다.
블록스케일(Blockscale)로 불리는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용 칩셋은 SHA-256 암호화 알고리즘 계산 전용 반도체 칩셋이다. 비트코인에 쓰이는 작업증명(PoW) 블록체인에 촤적화된 설계가 적용됐다.
블록스케일은 256개의 채굴 엔진이 결합해 최대 580기가해시(Ghash/s)의 성능을 지닌다. 전력 소모량은 4.8~22.7W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지난 2월 공개한 비트코인 채굴용 칩셋인 보난자 마인(Bonanza Mine)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2세대 채굴 칩셋이다.
보난자 마인이 최대 137기가해시(Ghash/s) 성능을 지닌 것에 비해 4배가량 더 빠르며, 현재 널리 쓰이는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 S19 프로 기종과 비교하면 수치상으로 5배 가까이 더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인텔은 올해 3분기 경 블록스케일 칩셋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시 직후 아르고 블록체인과 하이브 블록체인, 그리드 인프라스트럭처 등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납품할 예정이다.
인텔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이끌고 있는 발라지 카니기첼라(Balaji Kanigicherla) 인텔 부사장은 "새로운 분산 컴퓨팅 시대를 지원하기 위해 인텔은 대량의 해시 처리 기능과 에너지 효율성 균형을 맞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 발전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일굴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