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이스라엘 파운드리 업체인 '타워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를 60억 달러(7조 2000억 원)에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텔이 60억 달러(약 7조 원) 가량을 들여 타워세미컨덕터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인수 작업에 가까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이번 인수는 협상이 중간에 틀어지지 않는다면,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타워세미컨덕터는 자동차부터 소비자용 제품과 의료 및 산업용 장비에 사용되는 반도체 및 회로를 개발하는 업체로 글로벌 10위권 내 포진된 파운드리 기업이다. 점유율은 1~1.3% 수준이며 주로 아날로그 통합 칩을 제조한다.
또한 WSJ은 타워세미컨덕터의 시가총액이 약 36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인수가 액에는 상당한 프리미엄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인텔은 지난해 여름부터 글로벌파운드리 인수를 추진했으나, 글로벌파운드리가 매각보다는 기업공개(IPO)를 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타워세미컨덕터는 글로벌파운드리와 유사하지만 규모는 작은 회사라고 WSJ은 전했다.
전 세계 반도체 공급 부족에 대한 인텔의 선제적 대응과 공급망 재편을 위한 조치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인텔은 올해 초 최대 1000억 달러를 들여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제조 단지를 오하이오주에 건설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인텔은 연내 새로운 '에너지 효율적인' 칩으로 암호화폐 채굴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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