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현상이 내년을 넘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전망이다. 그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최악의 상황에 놓여있다. 내년부터 분기마다 점진적으로 나아지겠지만, 2023년까지 반도체 수요와 공급 균형이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인텔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했다. 인텔은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노트북 생태계에 문제가 생겨 노트북 판매가 5% 감소했고, 이에 따라 PC 및 노트북 칩을 생산하는 인텔의 컴퓨팅 부문 매출이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텔은 노트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모바일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4.7% 증가한 매출 191억9200만 달러(약 22조6500억원)를 기록했다. 순익은 60% 가량 증가한 68억 달러(약 8조원)을 기록했다.
인텔의 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97억 달러(약 11조4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코로나19 팬데믹 효과와 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으로 인한 특수가 최근 발생한 글로벌 부품 부족 현상으로 막히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텔의 PC·노트북 반도체칩 판매 매출이 감소한 것은 노트북 제조사들이 부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겔싱어 CEO는 "노트북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 공급이 충분치 않다. CPU는 있어도 LCD가 없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전원 칩과 이더넷 칩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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