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등기업 되려면 허무맹랑한 꿈을 꿔라, 문 샷 씽킹

1962년 존 F케네디 대통령은 라이스대학의 연단에서 이렇게 말했죠. 

10년 내 사람이 달에 가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반신반의했습니다. 당시 기술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케네디는 달에 간다(Moon shot)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1969년 미국은 세계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겼죠. 

바로 여기서 유래된 말이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높은, 꿈 같은 목표를 잡고 여기에 도전하는 것을 문 샷 씽킹(Moon Shot Thinking)이라고 하는 거죠. 


왜 말도 안되게 높은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냐고요? 

여러분이 지금보다 10%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려고 한다 치죠. 

그럼 우선 지금 팔고 있는 제품을 앞에 두고, 기존의 문제해결 방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많은 노력과 돈을 들여 조금 더 나은 버전을 만들어 내는 점진적 혁신을 이루겠죠. 

하지만 10배 혁신을 목표로 하면 상황이 달라지는데요. 

일단 이 목표를 들으면 지금까지 하던 대로 해서는 목표달성이 절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겠죠. 그리고 자연히 이 불가능을 뛰어넘기 위해 지금까지는 없던 창의적 방법으로 독창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급진적 혁신을 이루고자 노력하게 되는데요.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점진적 혁신은 물론 문샷에 도전하는 이 급진적 혁신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그래야 기존 사업을 탄탄히 이끌어가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 '문 샷 씽킹'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곳이 바로 구글입니다. 이들은 세상을 급진적으로 좋게 만들 문샷 기술을 발명하기 위해 아예 따로 이를 담당하는 비밀연구소 ‘구글X’까지 만들어 놓고 있죠. 이 연구소 직원들은 문샷씽킹을 할 때 3가지를 꼭 챙기는데요. 먼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만한 거대한 문제(big problem)를 찾죠. 그리고 이 문제의 급진적 해결책(radical solution)과 이를 구현해 낼 구체적 방법(concrete evidence), 즉 혁신적 기술을 찾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구글 X는 당뇨병 환자를 위한 '스마트 콘택트 렌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 렌즈는 눈물 속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하여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데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어 혁신 제품으로 주목받았죠. 하지만 눈물 속의 포도당 농도가 혈당을 안정적으로 반영하지 않는 문제로 인해 2018년에 개발이 중단되었는데요. 

이후 알파벳의 생명과학 부문 자회사인 Verily Life Sciences로 프로젝트가 이관됐고,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을 활용하여 노안(presbyopia)과 백내장 수술 후 시력 개선을 위한 스마트 렌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스마트 콘택트 렌즈 (Source: Google)

당뇨병 환자를 위한 스마트 콘택트 렌즈 (Source: Google)


지금 여러분이
뭔가 ‘미친 짓’을 하고 있지 않다면,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한 말인데요. 여러분도 지금 미친 짓, 문 샷 씽킹을 하고 계신가요?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시대를 바꿀 혁신을 이루려면 과감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 기사의 원문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IGM세계경영연구원

insightlab@ig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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