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대형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CNBC 등 주요 외신이 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올해 4월 트위터 인수를 위해 트위터 이사회와 협상을 벌였으나, 7월 들어 내부 정보 비공개를 이유로 일방적으로 인수를 거부하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는 서로 소송을 거는 등 한동안 법정 공방으로 가는 모양새였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가 최근 법정 싸움 대신에 트위터 인수를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조건 역시 4월 당시 조건 그대로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 주당 54.2달러, 총 440억달러(약 62조원) 규모에 인수하는 제안을 내놓은 바 있다.
CNBC는 일론 머스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섬에 따라 소송전은 종료되고 이르면 이번 주 인수 계약이 완료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고도의 심리전과 돌발 행동을 보이는 일론 머스크의 행보를 고려할 때 인수 협상이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미국 증권가의 분석이다.
트위터 인수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트위터 주가는 전일 대비 22.24% 폭등한 52달러를 기록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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