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구글이 새롭게 정비한 자체 브랜드 스마트폰 '픽셀6'가 모습을 드러낸다. 구글은 오는 19일(현지 시간) 픽셀6와 픽셀6 프로를 론칭 이벤트를 연다고 발표했다.
픽셀6의 포인트는 '텐서'
이번 구글 픽셀6가 주목 받는 이유는 구글이 직접 설계한 칩(SoC, System on Chip)인 텐서(Tensor)가 탑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텐서는 스마트폰 전용 칩으로, 스마트폰 내에서 AI와 머신러닝 최대로 활용하기 위한 일종의 AI 가속기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손의 흔들림이나 주위 환경에 의해 흐릿하게 촬영된 인물의 이미지를 텐서 칩이 스스로 얼굴을 선명하게 하거나, 일몰을 촬영할 때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조정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음성 인식 기능에서도 압도적인 기능 향상이 가능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다만 전체적인 성능 측면에서 보면 텐서 칩은 스냅드래곤870 수준으로, 최신 삼성 갤럭시 라인의 스냅드래곤 888과 애플 아이폰 라인의 A15 바이오닉 보다 높지는 않다. 외신에 따르면 텐서는 2개의 대형 2.8GHz 코어, 2개의 2.25GHz 코어 및 4개의 소형 코어와 1.8GHz 코어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픽셀6에는 삼성전자의 5G 모뎀이 탑재된다. 퀄컴이 미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글이 퀄컴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는 신호로 보인다. 현재 5G 모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퀄컴, 삼성, 메디아텍 뿐이다.
구독 번들 서비스 '픽셀 패스'도 추가될 듯
픽셀6의 OS는 안드로이드12가 될 것을 예상된다. 안드로이드12는 지난 10월 4일에 정식 출시됐으며 '스노우콘'이라는 별칭으로 붙어있다.
픽셀6 라인의 예상 가격은 더버지에 따르면, 픽셀6 128GB는 약 90만원이며, 픽셀6 프로 256GB는 125만원으로 예상된다. 이전 픽셀5 라인업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한국 지역 출시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새로운 픽셀 기기와 여러 구글 서비스에 대한 연장 보증 및 프리미엄 구독을 결합하는 'Pixel Pass(픽셀 패스)'라는 새로운 구독 번들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인 '애플 원'과 유사한 번들로, 구글 관련 서비스를 픽셀6 중심으로 일원화하면서 보증 연장을 제공해 소비자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이번 구글 픽셀6 이벤트에는 구글의 폴더블 폰 출시에 대한 관심도 모이고 있다.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픽셀 라인업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Passport(패스포트)'라는 이름의 폴더불폰이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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