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및 혼다 협력한보다 독립 합작사 출범이 나은 대안"
소니와 혼다가 차세대 전기차 개발에 있어 상호 협력안에서 더 나아가 독립된 합작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케이 아시아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3월 소니와 혼다는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오는 2025년을 신차 출시를 목표로 신규 합작 회사를 설립한다는 안을 발표했다. 전기차 제조는 혼다가, 전기차용 전장 시스템과 모빌리티 서비스는 소니가 맡는 방식이다.
자동차 제조 및 마케팅에 대한 혼다의 전문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소니의 IT 및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한다는 점에서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전기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소니와 혼다는 현재 당시 발표안보다 한 발 더 나아간 협력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니케이와 인터뷰에서 "합작사를 소니나 혼다에게 맡기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독립시키는 것이 더 나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방안은 소니와 혼다가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요시다 켄이치로 CEO는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들 기업이 합작법인의 지분을 매각하거나 공모할 가능성도 있음을 밝혔다. 그는 "조만간 해당 사안에 대해 더 이야기를 할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니는 올해 1월 CES 2022 행사를 통해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신형 전기차 2종을 선보이며, 전기차 생산 법인 설립 계획도 공개했다. 과거 '기술의 소니'에서 현재 '창조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발전한 소니는 앞으로 이동성을 재정의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소니 못지않게 혼다 역시 내연기관 중심에서 벗어나 전기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전기차 전략 발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30종을 대거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간 2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전기자 제조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관련 연구개발에만 총 8조엔(약 78조8600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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