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예측한 2100년 세상의 5가지 변화

‘인공지능(AI)이 멘토가 돼 모든 사람이 무엇을 할지 결정토록 할 것이다. 인간-기계가 혼합된 존재가 등장하고 로봇 하인이 일반적일 것이다. 인간은 지하 도시에 살고 있을 것이다. 딥페이크가 일반화되면서 되면서 모든 디지털 기록장치에는 워터마크 장치가 강제될 것이다. 어린이들은 가상학교에 가서 아바타로부터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각) 여러 전문가들을 통해 이같은 미래를 전망했다. 오는 2100년까지 이같은 공상과학(SF)영화 줄거리처럼 들리는 5가지 시나리오가 우리 인류의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대예측이다.

일례로 에드 존손 푸시파 최고경영자(CEO)는 “2100년에 우리의 삶은 단순히 기술에 얽히는 것이 아니라 기술에 의해 인도되고, 형성되고, 조언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를 소개한다.

‘디지털 인간’이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친구이자 동등한 주체로서 함께 거리를 걷게 될 것이다. 사진은 SF영화에 등장한 다양한 휴머노이드와 안드로이드.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터미네이터2의 T800, A.I.의 데이비드, 스타트렉의 데이터, 에일리언의 비숍, 엑스마키나의 에이바, 웨스트월드의 돌로레스 에버나티. (사진=위키피디아)

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과 ‘디지털 친구’들은 사람들과 함께 살게 될 것이며, 로봇은 수술과 같은 일을 맡으며, 사람들과 함께 지내게 될 것이다.

숨 비바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롭 심스는 “기술은 강사, 교육자 또는 후원자 없이 디지털 인간을 완전히 지원하기 위해 발전할 것이며 동반자(디지털 친구)는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AI 기반의 디지털 인간과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상 생활의 일부가 될 것이다. 즉, 그들은 쓰레기를 치우거나 세탁하는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높은 수준의 교육이나 복잡한 뇌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일들을 맡으리라는 것이다.

그는 “사회는 우리가 고립되고 자기를 향하는 인종이 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서 기술 발전에 따라 발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AI 멘토가 직업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하는 일을 결정한다

전문가들은 2100년에 AI가 우리를 위해 결정을 내리고 우리의 멘토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사진=퓨처오브라이프인스티튜트)

푸쉬파 공동창업자인 에드 존슨 CEO는 “앞으로 AI ‘멘토’들이 모든 사람과 동행해 어떤 일을 할지를 포함해 그들을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크고 작은 선택들에 대해 고민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2100년 AI 멘토는 양자 컴퓨팅의 힘을 활용해 눈 깜짝할 새 무한한 실현 가능성을 처리한다.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면 단지 결과만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 경로, 확률 및 결과를 분석해 우리의 상호 연결된 세계를 정의하는 방대한 데이터 영역에 기반을 둔 지침을 제공한다. 당신은 더 이상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따져 볼 필요도 없다. 당신의 AI 멘토가 당신을 위해 그 일을 맡을 것이고, 당신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당신에게 남겨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드 존슨은 “안전벨트를 매라. 왜냐하면 미래는 단지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니라 인간 정신과 실리콘 영혼 사이의 엄청난 시너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한다.

도시들이 지하로 이동한다

인간들은 로봇에 의해 건설된 지하도시의 고층빌딩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BNKR 아키텍추라가 디자인한 이 건물 설계는 기온 상승으로 황폐해진 붐비는 세상에서 더욱 흔해질 수 있다. (사진=BNKR 아키텍추라)

오는 2100년까지 지상 공간은 프리미엄이 될 것이고, 그래서 많은 도시 기반 시설들이 로봇이 굴착한 땅밑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새로운 터널 제작 기술을 개척하고 있는 로봇 회사 하이퍼 터널은 “로봇은 새로운 지하 생활 공간과 건물을 지도화하기 위해 증강현실(AR)을 사용하는 측량사와 함께 터널을 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퍼 터널의 스티브 조던은 “1마일(1.6km)도 안되는 거리에 있는 수백만 대의 로봇들은 자연이 수십억 년에 걸쳐 개발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떼지어 모일 것이다. 새롭게 등장하는 AI를 활용하는 중앙 디지털 트윈이 생산하는 디지털 페로몬이 이러한 행동을 가능케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유틸리티(전기·가스·상하수도), 운송 및 에너지용 인프라로 지구를 변화시키고 미래의 메가시티에 제공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아즈텍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받은 뒤집힌 65층짜리 피라미드형의 멕시코시티 지하 고층빌딩(Earthscraper)이 지하 도심의 공간 부족 우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는 등 이미 지하 거즈영 건물에 대한 계획이 세워지고 있다.

BNKR 아키텍추라가 디자인한 이 건물은 디자인은 기온 상승으로 황폐해진 붐비는 세상에서 더욱 흔해질 수 있다.

딥페이크 보편화에 따라 카메라에 워터마크가 들어간다

2100년에는 딥페이크가 일반화돼 카메라에 콘텐츠와 함께 워터마크를 인쇄하도록 요구하는 규제가 강제될 것이다. (사진=Cyber‐Physical Watermarking with Inkjet Edible Bioprinting, 강원대 전희재, 퍼듀대 임정원,지유현)

각국 정부는 딥페이크가 만연하면서 진짜와 가짜의 구별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사람들이 비디오를 신뢰할 수 있도록 카메라 제조업체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포함하도록 강제할 것이다.

보안 회사인 섹티고(Sectigo)의 팀 캘런 최고경험책임자는 “딥 페이크 기술의 가속화로 사람들은 그것이 사진이든 비디오든 음성 녹음이든 간에 더 이상 디지털 기록의 진위를 신뢰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우리의 기존 법률, 보안 및 디지털 시스템 내 디지털 기록에 대한 의존도를 고려할 때, 사람들은 더 이상 어떤 솔루션(해결책)없이 자신이 보는 것을 신뢰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때문에 2100년까지 모든 형태의 디지털 기록 장치에 암호화된 타임스탬프(시간 도장)가 내장돼 디지털 캡처 시 워터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암호화된 워터마크는 이미지, 비디오 및 녹음에 대한 디지털 신뢰를 다시 확립하기 위해 딥페이크로부터 정품 이미지를 분리할 것이다.

아이들이 가상 학교에 가서 아바타에게 배울 것이다

2100년이 되면 아이들은 물리적 교실에 가긴 하겠지만 선생님은 가상세계에서 보여지는 아바타일 것이다. 사진은 2023년 현재 VR헤드셋을 쓰고 학습중인 학생들. (사진=네트워크 레일 미디어센터.co.uk)

교육회사 카부니의 CEO이자 창업자인 니메시 파텔은 “2100년에 AI ‘멘토’들은 아이들의 교육을 지켜보며, 아이들이 시간 여행을 하는 가상현실(VR)에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육의 초석이 벽돌로 된 학교가 아니라 아바타 선생님 수업이고, 여기서 (예를 들어)톰슨 선생님이 단순한 이름이 아닌 가상 세계의 슈퍼히어로 캐릭터로서 AI에 능숙하고, VR에 열정적이며, 별들에 대한 안내자인 세계라고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파렐 CEO는 “2100년의 교육은 몰입형, 확장형, 그리고 다중 감각을 하는 교육이다. 여기서 학생들은 천체물리학을 공부하기 위해 가상 공간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살아있는 역사 수업을 위해 시간을 탐색하고, 개인화된 학습 경험을 위해 AI 멘토들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재구 기자

jklee@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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