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 애플이 사고를 쳤다. 과거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스마트폰 시대'를 연 이후, 애플은 늘 시대를 앞서 갔다. 이 회사는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바꾼 스마트폰 혁명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전세계 투자자들에게는 지속가능한 성장주로 각인돼 전세계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3일(현지시간) 애플은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약 3580조 5000억원)를 돌파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올해 첫 거래일인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한 때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서자 주요 외신들이 앞다퉈 이러한 대기록을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182.88달러까지 올라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고, 전 거래일 대비 2.50% 상승한 182.0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이 시총 2조달러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던 것은 고작 16개월 여 전이다. 이날 장중에 시총 3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전세계 시총 1위 기업, 즉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의 주가가 이처럼 고공행진하며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된 것은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셀링파워와 신기술에 대한 혁신과 투자 선도 기업 이미지, 그리고 회사의 현금 보유력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대해 씨넷,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의 분석을 정리해 보면 ▲애플카 등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기대 ▲메타버스 분야 연구개발 및 진출 ▲아이폰 등 소비자 구매력이 높은 제품의 지속 출시 ▲애플의 강력한 현금 보유력 등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전세계 시총 1위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3을 출시하며 재차 상승동력을 확보했고,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최근 2년여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비대면 문화의 확산으로 애플TV와 애플뮤직 등 서비스 매출 증대 및 아이폰, 맥북 등 하드웨어 분야도 급성장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자사 제품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향후 성장주로서 지속적인 가치를 인정 받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