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인증 필요한 '해외직구 스마트폰', 1년 지나면 중고로 팔 수 있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이어폰 등 전자제품에 대한 중고 거래가 가능해 진다.

그동안 개인 활용 목적으로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으로 산 전자기기는 '전파인증'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타인에 판매하는 것은 제한됐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반입 1년이 지나면 중고 판매가 가능하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파법 시행령 개정안을 12월9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 시행령에 따르면, 앞으로 개인이 사용하려는 목적으로 해외에 들여온 방송통신기자재는 1년이 지나면 중고로 팔 수 있다. 그동안 해외직구 전자제품의 중고거래는 전자파 위반이었다. 다만 실제로 적발되거나 처벌 사례는 거의 없었다.

다만 반입한 날로부터 1년 이상 경과해야 판매가 가능하다. 1인당 1대만 가능하며, 반입일은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상의 수입신고수리일을 기준으로 한다. 이는 관련 홈페이지에서 본인인증을 거치면 수입신고수리일을 확인할 수 있다.

노후·과밀 무선국 친환경 정비관련 전파사용료 감면기준도 개선한다.

최근 5G 도입 등에 따른 무선국 증가와 기존 통신설비의 노후화에 따라 도시미관 등을 위한 이동통신 무선국 정비 필요성이 지속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통신 3사는 '환경친화정비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4년까지 약 10만국의 무선국을 정비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새롭게 추진되는 환경친화 정비사업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정비 이행율에 따라 전파사용료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전파사용료 산정기준을 개선했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제91회 굿인터넷클럽 ‘플랫폼은 공공재?’ 개최

규제 강화 기조 속 플랫폼 경제의 본질을 재조명하는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협회 대회의실에서 “플랫폼은 공공재?”를 주제로 제91회 굿인터넷클럽(이하 굿인터넷클럽)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실리콘밸리 이민법 전문 변호사 주디 장, “트럼프 2.0시대 미국 진출 스타트업 비자 발급 쉽지는 않겠지만...”

트럼프 2.0시대를 앞두고 현지 창업을 준비하는 한국 예비 창업자 혹은 미국 진출이나 플립(FLIP, 본사 해외이전)을 고려하는 한국 스타트업은 다급해지고 있다. 이번 미 대선에서 트럼프 측이 강력한 이민정책으로 이민자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트럼프 집권 1기 당시를 복기했을 때도 확실한 사실 하나는 트럼프 2.0시대에 미국으로 가려는 이민자 혹은 외국인들의 비자 발급이 굉장히 까다로워질 것이라는 점이다.

공간정보산업진흥원, 공간융합 빅데이터 플랫폼 고수요 데이터 발굴 위한 간담회 성료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은 ‘공간융합 빅데이터 플랫폼(이하 플랫폼) 고수요 데이터 발굴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8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울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경희대,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에 관한 국제 콘퍼런스 개최

경희대학교 정경대학은 기후변화, 전쟁 위기, 정치 양극화 등 전 지구적 위기의 해결책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