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농부와 AI’ 재생 농업이 온다

[AI요약] 식탁에 오르는 음식이 지구를 보살피는 농장에서 나오는 세상을 상상해보자. 이 비전은 농업의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새로운 세대의 젊은 농부들을 이끌고 있다. AI 기술과 결합된 재생 농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AI 기술과 결합된 재생 농업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지=링크드인)

농업이 AI 기술과 함께 식량 조달을 넘어서 지구를 보살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업의 풍경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새로운 세대의 젊은 농부들과 AI 기술에 대해 인텔리전트리빙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새로운 개척자들은 재생 농업을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손실과 같은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접근하고 있다.
글로벌 농업 생명공학 시장은 2023년 1110억달러(약 148조4070억원)에서 2033년 2320억달러(약 310조1840억원)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7.86%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부문은 기술의 발전과 지속가능한 농업 관행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상당한 확장이 전망된다.

재생 농업은 토양의 건강을 회복하고 수분 보유를 개선하며 생물 다양성을 증가시키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전통적인 농업과는 확실히 다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해로운 합성 비료와 살충제를 사용하는 대신 토양을 보호하고 풍부하게 하기 위해 재배되는 식물과 다양한 식물 종, 최소한의 토양 교란에 집중한다.

이러한 방법은 토양에 탄소를 저장하고 표토가 점차 닳아 없어지는 침식을 해결하며 건강한 작물을 재배하는 데 필요한 비옥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젊은층들이 농업을 지속가능하고 실행 가능한 것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농업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세바스토폴에 있는 플래즐링농장(Fledgling Farm)의 21세의 엘리스 티벳츠는 토양을 갈지 않고 토양 구조를 보존하는 무경운 농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토양에 수분을 유지하고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탄소를 격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여정에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많은 젊은 농부들이 저렴한 토지에 대한 접근성과 같은 상당한 장벽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버몬트주 팜업스트림(Farm Upstream)의 코리 프로닝과 동료들은 협력과 지역 사회 지원을 통해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젊은 농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회의주의와 재정적 제약과 같은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농장을 설립하려는 이들의 대담한 비전에는 오래된 낙농장을 보존하고 채소 농장으로 바꾸는 것이 포함하면서, 헌신적 노력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성공으로 가는 길을 열수 있음을 증명했다.

젊은 농부들의 이와 같은 성장 운동은 시골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식량 사막을 생산적인 땅으로 바꾸고 있는 이 혁신적인 솔루션은 도시 환경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볼티모어에 있는 치피플랜테이션파크 하이츠어반팜 농부(Farmer Chippy’s Plantation Park Heights Urban Farm)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 농장은 젊은이들에게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가르치고, 그들이 먹는 음식의 출처와 지속가능한 재배 방법을 이해하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토양 건강을 개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농업을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AI는 광대한 지역에 걸쳐 토양 건강을 매핑하는데 사용되면서, 농부들이 토양에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동시에 작물의 품질을 개선하는 방법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필수 요건이기도 하다.

기계 학습은 비용 효율적인 농업을 위한 토양 매핑을 혁신한다. 퍼레니얼(Perennial)과 같은 기업은 온도와 강우량과 같은 광범위한 환경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 AI를 활용, 디지털 토양 매핑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실제 토양 샘플링의 필요성이 줄어들어 비용과 시간이 절감되고 평가의 정확도가 높아진다.

무경운 농법은 토양에 수분을 유지하고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탄소를 격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이미지=Discover Agriculture 유튜브 영상 갈무리)

재생 농업으로의 전환은 전 세계적으로 기관과 협력을 통해 농부에게 이러한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면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퍼듀대학교의 경우 제약 및 화학전문기업 바이엘(Bayer)과 협력해 지속가능하고 재생 가능한 농업 연합을 구축했다. 이 파트너십은 토양 건강을 개선하고 생태계 회복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재생 농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농부에게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지식을 제공하는 것도 포함된다.

실제로 기업들은 공급망을 지속 가능한 농업과 일치시키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존루이스 파트너십(John Lewis Partnership)은 영국의 대표적인 마트인 웨이트로즈(Waitrose) 매장을 통해 자연 친화적 방법을 사용하는 농장에서 제품조달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영국 레딩대학교와 LEAF(Linking Environment And Farming)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생물 다양성을 향상시키고 장기적인 토양 건강을 지원하는 농업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식량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다.

교육, 기업, 정부가 연계하는 이러한 집단적 협력이 재생농업의 의미 있는 진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3억원이면 인조 다이아몬드 제조기 내손에···누구나 만든다?

온라인으로 무엇이든 구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에서는 이제 누구나 최소 20만달러(약 2억 7000만원)만 주면 다이아몬드 제조 기계를 살 수 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국내외 주얼리 브랜드들이 실험실에서 만든 이른바 랩그로운(Lab-Grown) 다이아몬드 반지를 판매해 인기를 얻고 있고, 최근 국내 연구진(기초과학연구원 ·IBS)이 일반 대기압에서 인조 다이아몬드 제조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AI는 지금 ‘끝없는 에너지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AI 기술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이를 운용하기 위한 동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알파벳, 구글, 오픈AI 등 AI 분야 선도 기업들이 몰려있는 캘리포니아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전기 사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전력 수요는 이미 시민들의 전기세 부담과 정전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헤즈볼라 겨냥한 ‘죽음의 삐삐’ 폭발···멀웨어, 문자, 그리고 의문의 헝가리 업체

17일 오후(현지시각) 중동 분쟁지역 중 하나인 레바논 여러 도시에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의 무선호출기(페이저·일명 삐삐) 수천대가 치명적인 폭발을 일으켰다. 분명해지는 것은 이번 사건이 사전에 무선호출기 공급망과 어떻게든 연결돼 있었고 여기에 폭약이 들어갔을 개연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여기에 멀웨어와 휴민트 개입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가장 유력한 배후로 이스라엘이 의심받고 있지만 확증은 없고, 이스라엘은 함구하고 있다.

“당신은 인간인가요?” 샘 알트먼의 디스토피아 ‘월드ID 홍채 디지털 여권’

갑자기 온라인에서 우리와 공존하는 다른 존재가 생겨나 다른 사람들과 구별할 수 없게 되며, 심지어 그들은 매우 똑똑하다. 문제는 AI의 특정 목표는 사회가 원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수 있다는 점이다. 샘 알트먼은 그가 만들고 있는 AI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우리를 구하고자 한다. 그의 계획은 지구상의 모든 사람의 눈동자를 스캔하고 자신이 만든 암호화폐로 모든 거래를 지불하게 만들려는 시도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