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의 뇌를 알면 생산성이 올라간다?

사람의 몸에서 핵심은 '두뇌'

- 기껏해야 400㏄였던 뇌는 진화를 거쳐 1400~1800㏄로 커졌다. 
- 이런 뇌는 인간의 행동, 생각, 감정 등 모든 것을 관장한다.
- 경영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 뇌를 알면 직원들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

뇌 과학이 발전하면서 경영에도 이를 접목시키는 노력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할로웰 하버드 의과대학 교수는 직원의 업무 능력 향상에도 뇌 과학을 활용해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어떤 얘기일까요? 


“나도 해 볼만 한데?” 도전해볼 만한 업무 경험을 제공해라! 

P&G에는 ‘Early Responsibility’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는 신입사원들에게 작은 규모의 브랜드 판촉과 같은 프로젝트를 맡겨서 목표설정부터 업무 수행방법에 이르기까지 일의 전체를 스스로 결정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신입에게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볼 만한 업무를 혼자 수행하게 함으로써 더욱 성장하고 성공의 성취감도 맛볼 수 있게 한 거죠. 

이 또한 뇌과학으로 설명이 됩니다.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적당한 스트레스는 뇌를 자극해서 그 스트레스에 단련되도록 뇌를 더 강화시키는데요. 이렇게 되면 다음 번에 같은 자극을 받아도 스트레스로 느껴지지 않겠죠. 즉,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졌던 일이 점차 쉬워지는 효과가 생기는 겁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다 그만두고 싶을 만큼 어렵기도 하겠지만 이를 견디면 결국 해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끼겠죠. 


“더 잘해야지!” 직원의 성취를 인정하고 칭찬해줘라!

글로벌 요식업체 얌 브랜드(Yum! Brands)의 CEO를 맡았던 데이비드 노박은 인정과 보상의 중요성을 아주 강조하는데요. KFC, 타코벨, 피자헛 등 약 3만3000개의 매장과 100만 명이 넘는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외식업체가 된 비결이 직원들을 칭찬해주는 재미난 방식이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한 달에 한 번씩 일을 잘한 직원에게는 커다란 은제 피자 쟁반에 이름을 새겨 ‘피자팬 상’을 주기도 하고요. CEO인 데이비드 노박이 서류가방에 고무치킨 인형을 넣고 다니면서 매장에 들어가 미리 점 찍어둔 직원에게 건네기도 하죠. 돈이 가득 든 저금통을 선물하는 ‘돈을 보여줘 상’, 회사를 널리 알리는 데 큰 공을 세운 직원의 얼굴을 ‘타임’지 표지에 실린 것처럼 만들어주는 ‘표지상’ 등도 색다르죠. 얼핏 보면 별 거 없어 보이는 이런 상들은 직원들에게 큰 기쁨이 되고 더 열심히 일 할 동기를 만들어줍니다. 왜냐고요? 이 같은 칭찬은 뇌 속에서 쾌락과 행복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유쾌해지게 할 뿐만 아니라,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때문이죠.

 

친절한 직원에게 수여하는 '이빨 모형'의 상을 들고 있는 데이비드 노박 (이미지 출처: novakleadership.missouri.edu)

어떠신가요? 우리 직원들이 좀 더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서 성과를 내게 하고 싶으시다면, 앞선 세 가지 뇌 과학 포인트를 챙겨보시면 어떨까요?

뇌 과학 분야의 발전은 기업 경영에 대한 접근법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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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세계경영연구원

insightlab@ig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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