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통합한 ‘애플의 최신 AI’ 미리보기

[AI요약] 애플이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챗GPT 통합이 포함된 다양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애플의 새로운 AI 도구 출시는 먼저 개발자와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공식 iOS 18.1 공개는 다음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새로운 AI 도구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이미지=링크드인)

챗GPT와 만난 애플의 아이폰은 얼마나 더 똑똑해졌을까.

애플이 공개한 챗GPT(ChatGPT) 통합을 포함한 다양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의 베타 버전에 대해 더버지, CNBC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올해 인공지능(AI) 개발 열기에 맞춰 이에 대한 기업의 AI 비전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매우 느린 속도로 사용자에게 기업의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는 애플의 AI 기능이 아이폰 판매의 견인차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애플의 새로운 AI 도구는 기업의 최긴 기기에서만 사용할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새로운 AI 도구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현재 개발자와 얼리어답터를 위한 미리보기로 제공되고 있다. 애플의 공식 iOS 18.1 공개는 다음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최신 AI 도구는 이번주 수요일에 출시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iOS 18.2 베타 버전에 포함됐으며, 애플 개발자 베타는 일반적으로 대중에게 출시되기 몇주 전에 제공된다.

애플 iOS 18.2에 포함된 미리보기에는 먼저 사용자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텍스트 문장을 다시 쓰도록 하는 방법을 제공받는 새로운 기능이 눈에 띈다.

또한 새로운 이모티콘을 위한 애플의 이미지 생성기인 젠모지(Genmoji), 애플의 AI 이미지 생성기인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Image Playground), 사용자가 사진에서 원하지 않은 물체나 방해요소를 제거할수 있는 기능인 이미지원드(Image Wand) 등 다양한 AI 도구가 공개됐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애플의 시리가 앱 내에서 작업을 수행 가능케 하는 기능은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곧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지난 6월 챗GPT와의 통합을 발표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는 대부분 애플 기기 내부 칩에 의존하지만, 당시 애플은 더 정교한 문제나 질문의 경우 사용자가 시리 대신 오픈AI 챗봇을 통해 답변을 받을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애플은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챗GPT와의 통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었는데, 예를들어 시리에게 챗GPT에 더 나은 질문이라고 예상되는 질문을 할 경우, 시리는 사용자에게 챗GPT에 질문할수 있는 권한을 요청한다.

이때 사용자는 오픈AI 계정이 필요하지 않으며, 사용자는 텍스트 필드에서 챗GPT를 사용해 텍스트를 생성할 수도 있다.

챗GPT는 애플이 비주얼 인텔리전스(Visual Intelligence)라고 부르는 기능의 일부에도 사용될 예정이며, 이 기능에서는 휴대전화 카메라가 텍스트나 사물을 식별하고 심지어 실시간으로 표지판을 번역할 수도 있다.

챗GPT와 통합된 애플의 AI도구는 기업의 최신 스마트폰 모델을 통해서만 사용가능하다. (이미지=애플)

애플과 오픈AI 간의 파트너십은 특히 오픈AI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달 초 발표된 자금 조달 이후 현재 1570억달러(약 216조8955억원)의 기업 가치를 가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기업간 파트너십은 오픈AI의 가장 큰 파트너사이자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 모델을 자사 제품에 긴밀하게 통합하기 시작한 후에 이뤄진 것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애플과 오픈AI는 파트너십의 재정적 세부 사항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애플은 오픈AI의 모금 라운드에도 투자하지 않았다. 다만 애플 임원진이 구글과 같은 다른 AI 모델도 앞으로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업그레이드는 단계적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지난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밝혔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진화하는 로봇•전기차가 그려가는 미래는?

‘2024 로보월드’는 크게 세 파트로 나눠 진행 중이다. 우선 ‘국제로봇산업대전’으로 알려진 전시회다. 경진대회로는 국제로봇콘테스트와 R-비즈 챌린지가 있다. 23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도 주목도가 남달랐다.

나사 아르테미스2 내년 발사 계획 또 미뤄지나···2개 난제는

지난 1월 나사는 당초 올해 11월이었던 아르테미스2 로켓 발사 일정을 1년 후인 내년 9월, 아르테미스 3은 2026년 9월로 각각 1년씩 연기해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년이나 연장된 이 계획조차 일정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전망이 나왔다.

‘핫’했던 개인 DNA 검사 ‘23앤미’의 몰락 이유

자신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건강을 예측하고 지킬수 있다는 사업 모델로 저렴한 가격으로 검사키트를 판매하면서 한때 실리콘밸리의 가장 유망한 유전자검사 스타트업이었던 23앤미가 빠르게 침몰하고 있다. 승승장구할 것 같았던 기업의 몰락 이유는 무엇일까.

초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의 튀는 도전

한국의 65세 고령 인구는 내년 1000만명을 넘는다. 바야흐로 총 인구의 20% 이상을 노년층이 차지하는 초고령사회가 도래하는 것이다. 이들 노인들의 삶이 그저 남은 여생을 어찌저찌 때우다 가는 것이라면 얼마나 서글플까? 더구나 이는 현재 노인들의 문제만이 아니다. 인간 삶의 상수 중 하나는 ‘누구나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이니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세상이 바뀌고 있다. 적어도 노년의 삶을 영위할 만한 경제력만 뒷받침 된다면 이제 노인들은 짐짓 체면만 차리는 ‘뒷방 늙은이’ 역할은 거부하는 모양새다. 이른바 ‘액티브 시니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