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정신건강 이슈’ 틱톡, 10대들 ‘뷰티필터’ 차단한다

[AI요약] 청소년들의 불안 증가와 자존감 저하에 대한 우려 속에서 틱톡이 뷰티필터 사용에 대한 광범위하고 새로운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이번에 변경된 청소년 차단 필터는 인위적으로 눈을 크게 키우거나 피부톤을 부드럽게 하거나 하는 등의 효과가 포함되며, 동물 필터와 같은 명백하게 재미있는 효과를 주는 필터는 계속해서 사용이 가능하다.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속에서 틱톡이 청소년들의 특정 뷰티필터 사용을 차단한다. (이미지=틱톡)

‘청소년 정신건강 이슈’로 앞으로 특정 연령층 사용자는 틱톡 뷰티필터를 사용할수 없게 된다.

소셜 미디어 틱톡(TikTok)이 청소년 사용자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뷰티필터에 연령 제한을 두기로 한 변경사항을 가디언, 버지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틱톡의 이번 변경사항에 따라 앞으로 몇주 안에 18세 미만의 사용자가 특정 외모 변화 효과를 더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또한 필터가 적용될 때 조정되는 부분을 사용하는 것도 제한된다.

뷰티필터 제한은 청소년 사용자에게 더 부드러운 피부, 더 긴 속눈썹, 더 날씬한 얼굴 등을 제공하는 ‘볼드 글래머’(Bold Glamour)와 같은 미용효과를 주는 것이 포함되며, 토끼 귀나 강아지 코 등을 추가하거나 특정 특징을 우스꽝스럽게 과장하는 것과 같이 ‘명백하고 재미있게 설계된’ 필터 효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1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영국 더블린에 있는 유럽 본사의 안전 포럼에서 이러한 변경사항을 발표했다.

그동안 틱톡은 기업이 제공하고 있는 뷰티필터로 인해 사용자들, 특히 10대 소녀들이 자신의 외모를 필터로 바꾸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필터를 사용한 청소년 사용자는 대부분 자신의 외모에 더욱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틱톡은 13세 미만의 사용자를 플랫폼에서 차단하기위해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수천명의 영국 어린이가 티톡을 더이상 사용할수 없게 됨을 의미한다. 틱톡은 이미 분기별로 새롭게 발견한 미성년자들에 대한 2000만개 가량의 계정을 삭제하고 있다.

현재 호주는 16세 미만 사용자의 틱톡 사용이 금지됐다. 미국은 13세 미만 사용자 틱톡 금지와 함께 13~17세 사용자는 매 30분마다 비밀번호를 입력해야만 틱톡 세션을 연장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틱톡은 올해 말까지 AI 기계학습을 사용해 연령 제한을 위반하는 사용자를 감지하는 새로운 자동화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틱톡으로부터 부당하게 차단된 사용자는 항의할수 있다.

13세 미만의 틱톡 사용자를 플랫폼에서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도 강화된다. (이미지=klicksafe.eu)

온라인 안전법을 대처하기 위한 이러한 기업의 움직임에 따라 새해에는 전세계적으로 미성년 소셜 미디어 사용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뷰티필터와 연령 확인을 둘러싼 새로운 가드레일은 틱톡에서 발표한 온라인 안전에 대한 조정사항의 일부다. 유럽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향후 몇달 안에 더욱 엄격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이에 플랫폼이 온라인 안전 규칙을 위반하면 엄청난 벌금을 부과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메타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의 경우 18세 미만의 자녀를 위한 ‘10대 계정’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부모가 자녀의 플랫폼 활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통제할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자녀가 밤에 앱을 보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앤디 버로스 영국 몰리로즈재단 CEO는 “틱톡은 13세 이상의 청소년에게 해로운 콘텐츠가 알고리즘적으로 추천될수 있도록 하는 설계의 체계적 약점을 신속하게 수정해야 한다”며 “또한 틱톡의 이번 조치가 13세 미만 사용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줄이는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로이 세터 틱톡 아동안전공공정책 책임자는 “플랫폼의 이러한 변화는 분명 일부 청소년에게 성가시게 느껴질수 있다”며 “그러나 틱톡은 안전우선 접근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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