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세계 최대 광고대행사가 실제 광고 촬영 대신 AI기술을 활용해 인력과 비용을 줄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제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제품을 타켓층에 맞춤형으로 제공할수 있게 됐다. WPP와 엔비디아의 이번 협력은 광고업계 주요 기업이 AI를 신속하게 배포하는 최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장 촬영 없이도 세계 모든 곳을 배경으로 광고 영상을 제작할수 있는 시대가 왔다.
WPP가 광고제작을 위해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한 이유와 전망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즈,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세계 최대 광고 그룹 중 하나인 WPP가 고객을 위한 대규모 광고제작에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 위해 칩 제조업체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했다. 엔비디아는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대만 시연 행사에서 WPP의 새로운 콘텐츠 엔진을 공개하면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기술플랫폼 ‘제너레이티브AI’(Generative AI)를 통해 WPP는 이전 몇주가 걸렸던 캠페인을 몇분 만에 만들었다. WPP는 수년 동안 엔비디아와 함께 이 기술의 시험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플랫폼을 통해 WPP의 크리에이티브 팀은 어도브(Adobe) 및 게티이미지(Getty Images)와 같은 조직의 콘텐츠를 제너레이티브AI와 통합해, 보다 효율적이고 규모에 맞는 광고 캠페인을 제작할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이미지나 비디오와 같은 대량의 광고 콘텐츠를 고객에게 더욱 맞춤화되고 몰입감 있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슨 황 CEO가 시연 행사에서 상영한 데모에는 WPP가 만든 사막을 달리는 자동차의 사실적인 영상이 포함됐다. 이 플랫폼은 3D이미징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자동차의 사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한 다음 AI 엔진이 생성한 비디오 또는 2D 광고를 가져올 수 있다.
WPP가 시연한 자동차 영상의 경우 자동차를 사막이나 비가 오는 거리에 배치할 수 있는데, 특히 기존 그린스크린을 사용하거나 실제 촬영을 진행했다면 며칠이 걸렸을 프로세스에서 자동차와 주변 환경을 완벽하게 동화시키는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AI 기반 콘텐츠 엔진은 동일한 자동차를 런던의 거리에 배치할수도, 리우데자네이루의 사진을 찍어 브라질 시장을 겨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모두 비용이 많이 드는 현장 제작 없이도 가능하다.
광고 캠페인을 다양한 국가 또는 도시에 맞게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처럼 페이스북이나 틱톡과 같은 다양한 디지털 채널과 해당 사용자에 맞게 맞춤화할 수도 있다. 이 플랫폼은 생산성을 향상하고 고객에게 신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주요 기업에서 AI를 신속하게 배포하는 최신 사례다.
연결되지 않은 도구와 시스템에서 나오는 이질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수십만 개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이 기술은 현재의 방법을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훨씬 더 작은 크리에이티브 팀이 궁극적으로 동일한 양의 작업을 수행할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광고 및 미디어 업계는 AI가 정보를 집계하고 사진과 구별할 수 없는 시각적 콘텐츠를 생성할수 있는 방식을 지적하며 이로 인한 직업적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 AI가 창출할 일자리보다 AI가 파괴할 일자리가 훨씬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금까지도 광고 업계는 미디어 비즈니스에 AI를 많이 활용해 왔지만, 창의적인 부분에는 거의 적용하지 않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제너레이티브AI는 놀라운 속도로 마케팅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 새로운 기술은 브랜드가 상업적 용도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또 “7000억달러(약 930조) 규모의 디지털 광고 산업을 포함한 전 세계 산업은 AI의 이점을 실현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그 에스테스 엔비디아 개발자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은 “청중의 공감을 얻기 위해 매우 정교하게 조정된 캠페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리드 WPP CEO는 “고객들이 사용하는 새로운 채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 비용을 빠르게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며 “제너레이티브AI는 WPP 사업의 근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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