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머니볼(Money Ball)'의 실제 배경인 메이저리그 구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Oakland Athletics)'를 아시나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로고
이 팀은 1990년대에 들어 가난한 팀이자 최약체팀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구단에 예산이 부족하니, 실력 좋고 몸값 높은 선수들을 영입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우승과는 거리가 더 멀어지게 되었죠.
그러던 1997년, 오클랜드의 운명을 바꿔 놓은 한 남자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바로 '빌리 빈(Billy Beane)' 단장입니다.
'빌리 빈' 단장은 새로 팀을 꾸리면서 독특한 선수 영입기준을 세웠습니다.
그는 ‘몸값 비싼 스타 선수’들은 아예 영입 대상으로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요. 대신 저평가 되어 있는 몸값이 싼 선수들을 뽑기 시작했죠. 그의 이런 파격적인 결정에 사람들은 모두 우려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의 결심은 확고했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팀워크'를 가장 큰 가치로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화려한 스타 선수보다 묵묵히 맡은 역할을 해내며 팀웍을 발휘할 줄 아는 선수가 팀의 실질적 승리에 더 큰 기여를 한다고 판단했는데요. 가령 선수 본인의 성적을 위해선 타율이나 홈런 수가 중요하겠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선 이보다 아웃 확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죠.
이에 그는 타자를 뽑을 때 다른 구단처럼 타율이나 홈런을 먼저보지 않고 '출루율', 즉 타자가 타석에서 베이스로 얼마나 많이 살아 나갔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봤죠. 이런 식으로 뽑으니 자연히 소위 말하는 이류, 삼류 선수들이 잔뜩 모였는데요. 구단은 이들을 뽑은 후에도 팀워크의 가치를 강조하며 연습시켰죠.
그 결과?
이 팀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구단 중 하나로 탈바꿈했는데요. 아메리칸 리그에선 무려 20연승을 달성하기도 했죠.
우리 회사에 딱 맞는 인재, 어떻게 뽑을지 고민이신가요?
세계적인 경영학 구루 짐 콜린스는 말했습니다. ‘위대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함께 할 적합한 사람(Right People)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말이죠. 즉, 스펙보다는 우리 회사가 지향하는 기업 가치와 걸맞은 Right People을 뽑아야 한다는 건데요.
오클랜드처럼 우리 조직의 가치를 가장 잘 실천할 사람만 골라줄 ‘채용 기준’을 만들어보세요. 남 보기엔 최고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최고의 성과를 안겨줄 보석 같은 직원들을 골라 뽑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