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클라우드 기반 게임(Cloud – Native Game)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게임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Playable Worlds)에 1500만달러 규모(약 183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MMORPG(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의 시초라고 평가되는 ‘울티마 온라인’과 2010년 디즈니가 인수한 게임 플랫폼 ‘메타플레이스’ 개발자가 탄탄한 경력의 유명 개발자들과 함께 설립한 개발사다.
201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울티마 온라인’, ‘스타워즈 갤럭시’ ‘메타플레이스’ 기획자였던 유명 게임 개발자 라프 코스터(Raph Koster)를 주축으로 소니 온라인 및 플레이돔 출신의 실력있는 개발진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MMORPG를 비롯해 게임 유통 서비스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레이어블 월즈의 25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으며,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반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개발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오는 2023년 첫 클라우드 기반 MMORPG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하겠다는 목표로 개발에 매진 중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MMORPG와 메타버스의 시작을 도맡은 베테랑들이 모인 플레이어블 월즈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게임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비욘드 코리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라프 코스터 플레이어블 월즈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이용자들이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월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을 제작한 네임드 개발자들이 뭉친 미국 게임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2000만달러 규모(약 240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바 있으며, 탄탄한 개발 라인업 확보와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역 확장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