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K-IFRS 기준 2021년 2분기 매출은 129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9.4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유는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대형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 출시와 관련한 마케팅비가 늘면서 영업비용이 1214억원 발생한 탓이다. 순이익은 3억9000만원으로 97.7% 줄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한 PC방 영업 축소에 불구하고 모바일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기대작인 '오딘:발할라 라이징' 출시에 역량을 집중해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PC게임 부문 매출 감소는 '검은사막'의 해외 퍼블리싱 종료에 따라 조기 반영된 예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PC 게임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9% 감소한 188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분기 내 출시와 '달빛조각사'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7% 증가한 843억원이다.
이어 자회사 카카오VX가 주요 비중을 차지하는 기타 매출 관련, 골프 산업의 호황과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전략이 성공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26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기홍 카카오게임즈 CFO는 "(2분기는) 성과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신작인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 유지를 위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전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은 출시 19일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 달성했다"며, "기존 IP에 기대지 않는 완성된 오리지널 콘텐츠로 자사 역량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서버 36대로 시작했지만 63대까지 늘려 동접자는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로, "향후 협동, 공성전 등 길드 관련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딘:발할라 라이징'의 해외 진출은 대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다른 시장은 결정된 바 없다 전했다.
최근 인수한 '세나테크놀로지'의 활용 방안도 전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스포츠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지분 54.5%를 인수했다.
남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임은 스포츠의 확장"이라며, "세나 기술을 통해 골프를 시작으로 스포츠 전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3분기 새롭게 출시한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와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현 대표는 "현재 유저에게 집중하는게 카카오게임즈의 차별화 및 경쟁 포인트"라며, "오딘을 통해 IP의 성공가능성 확인하고 대형게임사로서 적극적으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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