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뷰의 실패와 다음 포털 알고리즘 뉴스 축소
카카오가 카카오뷰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없애고 다음 뉴스를 2022년 8월말 개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표를 요약하면 카카오뷰의 실패와 다음 포털 알고리즘 뉴스 축소입니다.
국회와 정부에서 알고리즘 뉴스 폐지에 대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서 카카오가 가야만 하는 방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카카오가 암시했던 뉴스 서비스 폐지에서는 한발짝 물러났습니다.
카카오뷰의 실패
카카오뷰는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와 비슷한 시기에 오픈 플랫폼을 추진했으나 결국 서비스 영역이 축소됩니다.
카카오뷰는 아래와 같은 길을 걸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카카오뷰가 오픈플랫폼으로 전국민을 창작자로 받아들였습니다만 부작용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카카오뷰에서의 일반 채널들의 어뷰징 심화, 카카오뷰 채널 중 일부 채널들이 대출, 주식투자 상담 등을 추진해 고객 민원(Customer Service : CS)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이용자들이 실시간 뉴스를 선호해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음 포털 알고리즘 뉴스 축소
역설적으로 카카오뷰의 실패는 오히려 카카오가 뉴스를 포기하는 방향에서 선회하는 계기가 됩니다.
카카오는 2021년 11월 간담회에서 당시의 뉴스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와 정부가 포털 뉴스에 대한 부정적인 스탠스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 포털 뉴스 규제 법률안도 상정됐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뷰 서비스를 오픈 플랫폼으로 활성화해 뉴스 서비스의 대안으로 삼으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포털 메인은 8월말부터는 알고리즘 추천을 종료하고 언론사 구독을 기반으로 한 주요뉴스를 중심으로 한 뉴스 배열 방식을 채택하게 됩니다.
알고리즘 추천에 대한 외부의 불신, 특히 정치권의 불신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마이뉴스탭 신설
카카오는 마이뷰 대신 마이뉴스탭을 신설합니다.
이용자는 마이뉴스탭에서 자신이 구독한 언론사 홈을 볼 수 있습니다.
언론사홈은 카카오뷰의 보드와 네이버 언론사 채널을 혼합한 느낌이 듭니다.
언론사 홈은 콘텐츠 제휴사에만 문이 열리게 됩니다. 다만, 시사뉴스, 연예뉴스, 스포츠뉴스도 탭인탭의 형식으로 마이뉴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마이뉴스에서 인링크와 아웃링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가 인링크를 선택하면 해당 본문의 광고수익을 배분받고 아웃링크를 선택하면 자사 홈피로 직접 페이지를 넘길 수 있습니다.
뉴스탭 전면개편
뉴스탭은 인링크 형식만 유지되고 뉴스 표출 방식이 전면 변화합니다.
사용자는 뉴스탭에서 최신순, 개인화순, 열독률순으로 뉴스 배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신순은 뉴스탭의 디폴트 화면으로 사용자가 구독한 언론사의 ‘주요뉴스를’ 최상단에 노출하되, 구독 언론사가 없으면 최신순으로 노출됩니다.
현재까지 카카오 알고리즘이 추천하던 주요뉴스를 언론사가 직접 마킹하는 방식으로 변경되는 것입니다.
개인화순은 개인 사용자 조회 뉴스를 기반으로 다음이 추천하고 열독률순은 다음 사용자들이 열독한 기사를 기반으로 추천합니다.
숏폼 영상 ‘오늘의 숏’ 신설
개편되는 뉴스탭 하단에 ‘오늘의 숏’이라는 숏폼 영상 슬롯을 신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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