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 ‘FATE’의 PAD 부문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위 달성

카카오브레인이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에서 우승하고, 저명한 학회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자사의 우수한 AI 연구개발 능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카카오브레인은 ‘글로벌 얼굴인식 대회(FATE, Face Analysis Technology Evaluation)’의 ‘PAD(Presentation Attack Detection)’ 부문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9월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카카오브레인은 ▲카메라 유형 ▲실리콘 얼굴 마스크 또는 출력용지 ▲손의 유무 등 외부 요인 분별에 강한 얼굴 분석 모델을 학습시키는 과정을 거쳐 글로벌 유수의 기업 및 학계 연구팀을 제치고 총 24개 분야 중 10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성과를 거둔 카카오브레인 연구팀은 지난해 얼굴 이미지의 일치 여부를 다루는 FRVT(Face Recognition Vendor Test) 챌린지의 1:1과 1:N 부문에서 모두 1위 성적을 거둔 경험을 보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카카오브레인 측은 “세계 최고 권위의 얼굴인식 기술 대회에서 얼굴인식 기반 본인 인증 시스템의 보안성을 다루는 ‘PAD’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PAD’ 부문은 종이나 디스플레이 등에 타인의 얼굴을 출력한 사칭, 얼굴 위⋅변조 시도를 탐지하는 기술을 평가하는 것으로, 국제표준화기구 ‘ISO/IEC 30107-3’의 평가 기준에 따라 성능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브레인은 “위⋅변조 탐지에 실패해 정상 사용자로 오인식하는 비율과 정상 사용자를 공격자로 오인식하는 비율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이 부문은 사칭 시도나 인식 회피 시도를 감지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AI 얼굴인식 과제보다 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FATE’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가 주관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얼굴인식 기술 대회다. 최근에는 기존 FRVT로 알려진 대회명이 얼굴 이미지 분석 및 처리와 연관된 FATE와 1:1과 1:N 상황에서의 인물 인식을 다루는 FRTE(Face Recognition Technology Evaluation)로 변경된 바 있다.

향후 카카오브레인은 이 기술을 얼굴인식 기반 출입 통제 시스템 등 실제 사업에 접목시켜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브레인은 칼로 사업실 연구팀이 진행한 ‘지역성을 고려한 일반화 가능한 내재적 신경 표현(Locality-Aware Generalizable Implicit Neural Representation)’ 연구 논문이 인공지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신경 정보 처리 시스템 학회 ‘NeurIPS’23(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에 게재 승인됐다는 사실도 전했다. 내재적 신경 표현은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 3D 공간 및 물체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인공신경망을 통해 표현하는 방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수많은 데이터를 구성하는 원소들의 지역적 관계를 고려한 새로운 방식의 내재적 신경 표현 방법을 개발해 획기적인 데이터 표현 성능을 도출해냈다.

이번 논문은 지난 6월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분야의 세계 최고 AI 학회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3’에서 상위 2.5%로 선정된 ‘일반화 가능한 내재적 신경 표현을 위한 데이터 패턴 합성 방법(Generalizable Implicit Neural Representations with Instance Pattern Composers)’의 후속 논문으로, 이번 세계 최고 권위 학회 ‘NeurIPS’23’에 게재 승인되면서 카카오브레인 자체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셈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 대표는 “PAD 기술 및 새로운 내재적 신경 표현 방법론 등 카카오브레인의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아 영광스럽다”며 “AI 모델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인류의 편리한 삶을 위한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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