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를 연중무휴 24시간 운행할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제 샌프란시스코 승객들은 우버와 비슷한 절차로 운전자 없는 로보택시를 불러 탑승할수 있게 된 가운데, 무인차량이 경찰관, 소방관 등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버나 카카오택시처럼 언제든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를 부를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이 두개의 로보택시 기업을 대상으로 승인한 자율주행 무인 로보택시 전망에 대해 CNN,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는 제너럴 모터스 자회사인 ‘크루즈’(Cruise)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소유한 ‘웨이모’(Waymo) 등 두개의 기업의 로보택시를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승객에게 요금을 부과할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로보택시 회사와 언덕이 많은 도시의 일부 주민들이 충돌하는 가운데 약 6시간 동안 무인 로보택시에 대한 대중의 논평이 이어지는 등 많은 논란과 기대 속에서 진행된 투표로 이뤄졌다.
규제 당국의 승인에 따라 앞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거주자와 방문객은 운전자 없는 택시를 타기 위해 요금을 지불할 수 있다. 또한 로보택시는 기존의 택시 업체 등 전통적인 서비스와 새로운 경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인 전까지 크루즈와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거주자에게 제한된 서비스만 제공할수 있었다. 크루즈의 경우 오후 10시와 오전 10시 사이에 발생하는 야간 탑승에 대해서만 요금을 부과할수 있었으며, 웨이모의 경우 차량에 운전자가 탑승한 경우에만 요금을 부과할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크루즈와 웨이모는 운전자 없는 완전 무인 로보택시에 승차 요금을 부과할수 있으며 모든 샌프란시스코 거리에 연중무휴 24시간 로보택시를 운행할수 있다. 크루즈는 최근 공청회에서 주 위원들에게 야간에 약 300대, 주간에 약 100대의 로보택시를 배치한다고 밝혔으며, 웨이모는 자사의 약 250대의 차량 중 약 100대가 항상 도로에 있다고 밝혔다.
크루즈와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자율 승차 호출 서비스를 운행하는 우버와 유사한 방식으로 차량을 요청할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물론 차에 운전자가 없다는 점이다.
그동안 로보택시 기업은 자사 무인차량의 안전기록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크루즈에 따르면 300만마일(약 4828km)의 무인 주행 중 차량은 단 한건의 사망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에 연루되지 않았다. 웨이모는 첫 100만마일(약 1609km)의 무인주행에 대한 2월 리뷰를 통해 차량으로 인한 부상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모든 접촉 사건의 55%는 정지된 웨이모 차량을 치는 인간 운전자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교통청은 이 기술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출시된 이후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약 600건의 사고가 기록됐으며, 이 기록은 전체 사건의 일부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경찰관협회, 샌프란시스코 부보안관협회, 샌프란시스코 소방관로컬798 등은 자율주행차가 응급구조대를 방해할수 있는 우려를 표명한 성명을 캘리포니아 공공시설위원회에 전달한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은 8월 9일 기준, 올해 55건의 무인차량의 비상대응 방해 기록을 공개했다. 한 사건에서는 웨이모 무인차량이 불이난 자동차와 이를 끄려는 소방차 사이에 정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시 맥크레이 샌프란시스코 경찰관협회회장은 “경찰이나 다른 공공안전직원이 자율주행차와 상호작용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자율주행차가 도로옆으로 이동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이해하지 못하고 도로 한가운데서 비상대응 공무를 방해하면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CEO는 “이번 승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적 로보택시 운영의 진정한 시작을 의미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드류 푸사테리 크루즈 대변인은 “연중무휴 로보택시 서비스는 전통적인 승차 공유와 경쟁하고 안전하지 않으며 접근하기 어려운 운송 지역을 도전할수 있는 역사적인 산업 이정표”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