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1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48% 늘어난 6조 136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596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9.7%다.
2021년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조7852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085억 원을 기록했다.
먼저 2021년 4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조 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750억 원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307억 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57%,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3991억 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803억 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2113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2027억 원을 달성했으며,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895억 원이다. 게임 매출은 2768억 원으로 모바일 게임 ‘오딘’ 출시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0%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인건비 투자 증가로 영업비용 상승, 주주환원정책 추진
2021년 4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54% 늘어난 1조 6766억 원을 기록했다. 상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인건비와 투자 증가 등이 영업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021년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5조 5392억 원이다.
한편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 중 5%를 현금배당, 10%에서 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하게 된다. 또한 향후 3년 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면서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카카오는 올해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악재로 인해 큰 폭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4분기 영업이익 역시 증권업계 예상치인 1500억~1700억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대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남궁 내정자, '최저 임금 받겠다' 선언 후 주가 소복 반등
한편 카카오 실적 발표 하루 전인 10일에는 우여곡절 끝에 차기 카카오 대표 내정된 남궁훈 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도록 하겠다”는 선언을 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연매출 6조원 돌파, 5969억원의 사상 최대 연간 영업 이익을 내세웠지만, 4분기 이후 급락하고 있는 카카오의 실적과 주가 하락세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최고가 17만원을 넘어섰던 카카오의 주가는 최근 8만원 대로 떨어졌다가 2021년 실적발표와 남궁 내정자의 최저임금 선언 이후 9만원대로 소폭 상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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