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정감사에서 플랫폼 갑질 논란으로 된서리를 맞았던 카카오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호실적의 원인은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의 호조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카카오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1년 3분기 매출은 1조 74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전년동기 대비 58% 늘어났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6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7%에 달한다.
특히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처음으로 네이버의 분기 매출을 넘어섰다. 네이버의 3분기 매출은 1조 727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네이버의 영업이익은 3498억원으로, 카카오의 영업이익의 2배 수준이다.
올해 3분기 카카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7787억원이다.
톡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38% 상승한 4049억원이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톡스토어, 선물하기 등 거래형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2% 감소한 1192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페이 결제,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2547억원이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3%,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한 9621억원이다. 스토리 매출은 플랫폼과 지적재산권(IP) 유통 거래액의 견조한 성장, 타파스와 래디쉬 편입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 대비 47% 성장한 2187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8% 증가한 1971억원을 달성했으며 미디어 매출은 전분기 대비 5% 하락, 전년동기 대비 102% 오른 831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4631억 원으로 양대 마켓에서 1위를 달성한 모바일 게임 ‘오딘’의 기록적 성과로 전분기 대비 260%, 전년동기 대비 208%나 급증했다.
올해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32%, 전년동기 대비 60% 늘어난 1조 5726억원이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카카오는 향후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고, 상생과 혁신을 위해 지속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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