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전략은 체계적인 웹사이트 관리가 핵심”

한준 아카마이 코리아 부장이 '차제대 이커머스 전략'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테크42)

한준 아카마이 코리아 부장은 Cisco, CA 등의 외국계 IT 기업에서 네트워크 및 가상화와 IT 인프라 모니터링의 기술 영업을 담당해 왔으며, 아카마이에서는 2015년부터 이커머스 고객들의 인터넷 비즈니스 문제의 해결을 돕고 있다.

이날 ‘차세대 이커머스 전략’이란 주제로 비대면 시대의 이커머스 트렌드를 살펴본 한준 부장은 “IT관점에서 차세대 이커머스 전략에 도움이 될 매출 증대와 웹사이트 트래픽 부하를 절감할 수 있는 이미지 관리 솔루션과 봇 관리 솔루션 등에 대해 이야기하겠다”며 발표를 시작했다.

비대면 시대, 급성장한 이커머스 시장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이커머스 시장은 대호황 시대였다. 2021년 4월 기준 15조9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66억원이 증가해서 25% 증가했으며,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34% 증가했다. 이커머스 거래액은 꾸준히 증가해왔고, 작년 12월에 17조를 달성했다. 늘어나는 시간 규모만큼 이커머스, 즉 온라인 쇼핑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핵심 소비 주체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MZ세대가 쇼핑 주체로 떠오른 것이죠. 디지털 변화에 빠른 MZ세대는 상품보다 재미·경험·가치를 소비하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었고 이에 마케팅 방법도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구매자 관심을 끌어내는 필수 요소로 이미지와 동영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소규모 쇼핑몰이나 소호몰에서는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GIF 같은 움직이는 이미지를 많이 사용한다.

그는 한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컨퍼런스를 이어갔다. 자료에 의하면 인터넷 사용 중에 동영상을 시청한다는 응답자는 84%이며, 이 중 20대와 30대가 90%를 차지했다. 나아가 온라인 쇼핑에서 꼭 동영상을 본다는 응답자가 95%에 달했다. 이미지로는 1천개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면, 동영상으로는 1분에 180만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이제는 온라인 쇼핑에서도 텍스트 중심이 아닌 고화질 이미지와 동영상을 활용해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느린 웹페이지는 매출 하락과도 연결

“마케팅 활동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고품질 이미지와 동영상의 증가로 웹페이지가 굉장히 무거워졌습니다. 트래픽도 굉장히 많이 증가했죠. 평균적으로 웹사이트에서 이미지가 차치하는 트래픽량은 63%나 됩니다.”

또한 한준 부장은 추가로 ‘State of online retail performance’라는 리서치 자료를 인용했다. 자료에 의하면 잠재 구매자 중 49%는 2초 안에 쇼핑몰 웹페이지가 로딩되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100msec씩 지연이 될 때마다 구매율이 7%가 떨어진다. 웹사이트 속도에 불만족한 사용자의 절반은 타 사이트를 방문하고, 그중 22%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나머지 35%는 해당 브랜드에 대한 나쁜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매출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준 부장은 온라인 쇼핑몰 웹사이트의 속도가 구매 전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용자 경험에 따른 환경 개선과 정확한 데이터 수집, 불필요한 봇 제거 등을 통한 웹사이트 관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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