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텔레콤, 미래 성장동력을 이야기하다

SK텔레콤이 11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의 신사업에 대해 강조했다. SK텔레콤의 실적은 5G 등 통신사업의 성장과 함께, 신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한 통신-반도체 등 인적분할을 앞둔 상황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언급도 눈에 띈다.

이날 컨콜에서 나온 주요 내용을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의 멘트 위주로 정리해서 전한다.

SK텔레콤

앞서 SK텔레콤은 존속법인 SKT와 신설법인 SKT인베스트먼트(가칭)로 인적분할을 예고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업을 주로 한 ‘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존속회사)’와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등 비통신사업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ICT 투자전문회사(신설회사)’로 인적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콜에서는 이에 대해 몇가지 언급이 있었다.

"오는 2025년까지 신설법인에서 75조원 순자산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하이닉스 약 40조원, 플랫폼 25조원, 신규 투자 통해 10조원 창출을 목표한다."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마무리 이후 낸드 사업에서의 큰 진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년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는 200조원이 될 것이다."

SK텔레콤이 조만간 선보일 구독서비스 모델에 대한 언급도 보인다.

"새로운 구독 서비스는 미디어와 커머스 혜택 등 다양한 패키징 상품을 기획 중이다. 미디어 커머스 혜택 중심으로 고객 사용성 높은 서비스를 파격적 가격에 묶어 기본형, 프리미엄형 등으로 제공할 것이다."

"SK텔레콤의 구독서비스 참여를 원하는 다양한 국내 파트너사들과 제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AI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SK텔레콤 고객뿐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말에 내용을 공개할 것이다."

OTT 서비스인 웨이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분기 넷플릭스가 주춤한 사이 지상파 K콘텐츠를 앞세워, 웨이브가 견조한 성장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OTT 경쟁 강화 속에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와 지상파 독점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가입자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스튜디오 웨이브 설립 후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중이다. 다양한 크리에이터 제작사들과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며, HBO와도 공급 계약을 맺는 등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커머스 부문 11번가와 아마존과의 연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1번가 기업공개(IPO)는 현재 이커머스 특성상 이익과 성장 부문의 밸런스가 있어야 한다. 조만간 아마존과 해외직구 차별화를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과 투자를 진행할 계획으로, 차별화된 밸류를 만들어 IPO 단추를 만들겠다."

"11번가는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와 연계, 편의성을 제공하는 아마존 글로벌 서비스를 8월 말 오픈할 예정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5G 가입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5G 가입자는 6월말 기준 770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30%를 넘어서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해 2분기 뉴ICT(신사업) 투자 비용 증가 등이 있었지만 통신사업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한편, 배당에 대해서는 "올해 배당 재원은 7000억~8000억원 규모로, 현재 기준 올해 배당은 1만원 이상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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