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교육은 계속 된다'...크롬북·웨일북 교육용 노트북 시장은 성장 中

[AI 요약] 코로나 영향으로 인해 2021년 국내 교육용 노트북 출하량은 약 3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육용 노트북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탑재하며 낮은 단가로 제공된다. LG전자와 네이버는 '웨일북'을 출시해 경쟁을 시작했고, 크롬북을 나라장터에 등록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교육을 위한 보급형 교육용 노트북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IDC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교육용 노트북 출하량이 약 30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출하량은 2만 4000대 수준이다.

교육용 노트북은 윈도우 등 OS(운영체제)가 아닌, 웹브라우저 기반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탑재한다. 노트북 단가에서 OS 라이선스 비용을 제외해 낮은 단가로 제공된다. 대표적인 교육용 노트북인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탑재한 크롬북의 가격은 20~30만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교육기관에서 교육용 노트북에 대한 수요가 크다.

네이버·LG전자, 크롬북 맞서 웨일북 출시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교육이 늘어나면서 교육용 노트북 수요가 증가하자, 여러 기업이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8월은 네이버는 자사OS 웨일을 탑재한 '웨일북(whalebook)'을 출시했다. 첫 웨일북은 레노버 300e 2세대 기반으로, 2019년 하반기 구글 크롬북과 동일하다. 하지만 크롬 대신 웨일이 탑재된다.

네이버 측은 웨일북은 웨일스페이스 기반으로, 각 지자체 교육청 온라인 교육 시스템과 연동해 온라인 학습 도구 설치, 수업 중 기기 기능 통제 등 기능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네이버와 협력해 웨일북을 내놓는다. LG전자는 지난 15일 네이버 교육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를 탑재한 웨일북(whalebook)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웨일북은 양사가 스마트 교육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개발한 제품으로, 앞서 첫 웨일북과 같이 웨일스페이스 기반이다.

웨일북은 14인치로, 무게는 1.45kg다. 사양은 인텔 셀러론 CPU, 4GB 램, 64GB 저장장치이며, HD화질 웹캠과 내장 마이크가 탑재됐다. 출고가는 55만원이다.

LG전자 측은 "현재 비대면 교육에서 많이 활용되는 태블릿 PC와 비교해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태블릿 PC는 별도의 키패드 입력창이 학습 화면을 가려 사용에 불편하지만 웨일북은 화면 전체를 교육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는 10월 조달청 나라장처에 등록해 B2B 시장에 출시한 이후, B2C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상준 한국IDC 이사는 "코로나19 범유행(팬더믹)이 지난 해 2분기부터 국내 크롬북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레노버, 에이수스, HP, 에이서 등 글로벌 업체 참여에 이어 포인투랩 등 국산 제품도 교육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교육 수요는 점점 더 커지고 있어...국내 시장에 노트북 업체 속속 진출

현재 조달청 나라장터에는 삼성전자, 에이수스, 에이서 등 여러 기업이 크롬북을 등록한 상태다. HP도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현재 교육용 크롬북 국내 1위는 삼성전자다.

아직까지 교육용 노트북 시장은 B2B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만, 향후 경쟁 업체가 늘어나면서 B2C 시장에서도 크롬북, 웨일북 등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형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담당은 "코로나 19로 비대면 교육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적의 스마트 교육 솔루션을 담은 웨일북이 학생들의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대건 기자

daegeon@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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