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자동차 중심으로 삶을 개조시키다

코로나는 대중의 문화 생활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 자동차가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극장 이용은 크게 감소한 반면, 차량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자동차 극장 이용은 크게 증가하는 등 코로나 19 상황에서 국민들의 문화생활 소비 방식이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에 따르면 1월 대비 올 3월에 극장을 찾은 사람은 86% 감소 했으나, 자동차 극장을 찾은 사람은 16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폐쇄된 공간에서의 코로나 감염 위험과 함께, 영화 감상 시 한자리 띄어 앉기, 온도 체크, 인명 추적 등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대한 사람들의 피로감이 크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를 이용한 문화 생활 방식은 외식 문화의 변화에도 영향을 줬다.음식점 내부를 들어가지 않고 외부 주문 후 음식만 받아 가는 드라이브 스루 이용 행태가 크게 늘었다. 

티맵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전 60만 건 수준이었던 드라이브 스루 이용 건수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 3월부터 이용량이 급증해 6월 기준으로는100만건 수준으로 이용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밖에서 식사하는 환경이 여의치 않자, 드라이브 스루 같은 비대면 포장 방식이 새로운 트랜드로 이동한 것.

 

 

자동차를 단순히 이동 수단이 아닌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 덩달아 차에서 캠핑하는 ‘차박'도 퍼지고 있다. 큰 텐트 등 캠핑 용품 없이 차량 자체를 텐트 삼아 캠핑을 즐기는 것. 게다가 전기차 점점 확산되면서 전력을 활용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억눌렸던 여행의 니즈를 자동차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커질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가 주목받은 또 하나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석대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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