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글로벌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은 자영업자는 물론 IT기업 및 대기업을 살리고, 나아가 세계 경제 정상화를 위한 각국 정부의 숙원 과제다. 이러한 관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IT기업의 역할이 두드러지는 사례가 있다. 백신 개발을 위한 솔루션 외에도 효과적인 백신 접종과 관리에 IT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주인공은 DBMS 전문기업 오라클이다. 오라클은 자사의 솔루션을 활용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리를 지원한다.
오라클의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백신 주문, 배송 추적 및 재고 관리 ▲스마트폰을 통한 예방 접종 환자와의 직접 소통 ▲백신 부작용 등 안전 데이터 파악 등 전반적인 예방 접종 프로세스 관리를 할 수 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의 백신, 치료제 및 진단 테스트의 개발과 배포를 가속화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맞물려 돌아간다. 오라클은 미국 공중 보건기관과 의료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관련된 데이터를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국가 전자건강기록 데이터베이스 구축했고, 공중 보건 관리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개발했다.
미국 의료 당국, 오라클 통해 국민 예방 접종 최신 데이터 파악
미국 의료 당국과 의료진은 오라클의 국가 전자건강기록 클라우드를 활용해 어디에서나 자국민 예방 접종 현황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볼 수 있다. 국가 단위의 코로나19 보건 데이터의 실시간 확인은 파편화된 기존 전자건강기록 시스템으로는 지원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코로나19 예방 접종 완료 후 주사 부위 통증이나 두통 등의 부작용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알릴 수 있다. 의료진은 백신 접종자와 소통하며 주사 후 초기 기간 동안 발생하는 모든 부작용을 추적하게 된다. 부작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인데, 백신에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환자가 발생한다면 오라클 시스템이 즉각 의사에게 보고하는 체계가 갖춰졌다.
오라클의 해당 시스템은 백신의 배송 과정 관리 전반, 그리고 백신의 반납과 재배포 등 재고 파악 추적 등도 가능해 효과적이고 빠른 미국 국민 백신 접종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오라클의 시스템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국가 단위의 전자 건강기록 클라우스 시스템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의 황열병 백신과 같은 백신의 배포 관리에도 적용된다. 실제 아프리카 가나에서 오라클의 시스템을 통해 7만여명이 예방접종을 시행하기도 했다.
오라클 관계자는 "오라클의 의료 관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현재 수십 개 국가와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코로나19 백신 배포 및 관리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국가 전자 건강기록 클라우드를 통한 글로벌 보건 솔루션 확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