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 행사가 ‘핀테크, 금융의 경계를 허물다’를 주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2019년을 시작으로 연례로 진행돼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는 투자상담, 세미나,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였다.
특히 IT기술과 결합한 금융 서비스가 생활 금융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60여개 이상의 핀테크 기업들이 전시회에 참여해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자랑했다. 이미 국내 최고 핀테크 기업으로 자리잡은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 파이낸셜 뿐만 아니라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 등으로 대표되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편 송금결제, 신용평가, 자산관리, 금융보안, 온라인 투자연계금융 등의 다양한 분야를 다룬 ‘핀테크주제관’ 전시에선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금융시장의 문을 두들기는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얼리페이(EarlyPay)- 가게 사장님들 하루만에 정산 받으세요!
소상공인은 매출 금액 매입 여부, 정산 시기 등에서 수동적인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불가피한 대출 실행, 이자 지급, 연체 등으로 신용도가 하락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얼리페이는 선정산 서비스를 개발했다. 얼리페이는 이틀에서 최대 14일까지 늘어질 수 있는 매출 정산 주기를 단 하루로 앞당겨 전일 매출 익일 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얼리페이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사용성,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365일, 오전 내 입금을 실현한다. 또한 전일 매출 내역, 한달 매출 내역, 카드사별 매출 내역 등을 정리한 매출 레포트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얼리페이는 작년 12월 서비스 론칭 이후로 구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구독 유지율이 95%에 달한다. 얼리페이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고 기존 유저들의 입소문만으로 이룬 성장세다. 10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면 더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언더라이터(Underwriter)- 쉽고 빠르게 합리적인 보험료를 제시합니다.
기존 보험은 성별과 나이 등 대표적인 특성만을 고려해 평균적인 보험료를 책정한다. 따라서 위험관리에 철저한 사람은 본인의 실제 위험도 대비 높은 보험료를 지불하는 비효율이 발생했다. 언더라이터는 이런 비합리적인 보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 가입자 개별 특성을 보험료에 반영한다.
공성원 언더라이터 CPO는 “보험사가 고객의 위험도를 판단해 보험료를 매기는 언더라이팅 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더라이터가 첫 번째로 시도할 아이템은 주택 화재 보험”이라며 “그동안의 화재 사고 데이터를 머신러닝 학습을 통해 비교 및 분석해본 결과 기존 시장의 보험들 대비 약 40% 정도 저렴한 보험이 운영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언더라이터는 가입 과정을 자동화해 보험 가입자들의 수고를 덜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한다. 공 CPO는 “기존의 다른 보험사에 가입하기 위해선 고객 본인이 직접 집 전용 면적, 구조 등을 알아와 건축물대장을 작성해야 했다”며 “언더라이터는 아파트 동과 호수만 입력하면 공공기관의 오픈 API를 활용해 언더라이팅에 필요한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수집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언더라이터는 금융위원회가 진행하는 샌드박스 지정대리인 제도를 신청해 올해 말 주택화재보험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스텝페이(STEP PAY)- 비개발자도 구독 사업 쉽게 하세요!
구독 전문 플랫폼 ‘스텝페이’는 구독 결제, 관리, 구독 스토어 등의 구독 비즈니스 전반을 다루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텝페이 이광희 공동대표는 “해외에 있는 스트라이프라는 모델과 비슷하다. 개발자는 물론 비개발자가 구독 사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커머스 솔루션”이라고 자사의 플랫폼을 소개했다.
스텝페이가 제공하는 기능은 다양하다. 요금제 빌더, 커머스 통합 관리, 구독 결제 실패 복구 서비스 등이 있다. 특히 마이스토어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의 개발 기술 없이 간단하게 상품 출시 및 스토어 오픈까지 가능하다.
이 공동대표는 “기존의 플랫폼 들은 구독 서비스에 최적화되지 않았을 뿐더러 많은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스텝페이만의 차별적 포인트로 시장을 빠르게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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