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은 금융보안원이 추진하는 ‘통합 인증 중계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쿠콘 측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확대되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다양한 인증 기관이 제공하는 사설 인증서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다양한 인증 체계를 통합 관리하는 중계 시스템이 없어 정보 제공 기관은 여러 인증 기관과 개별적으로 연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며 통합 인증 중계 시스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보안원은 인증 수단 연동에 따른 시간·비용 부담을 줄일 통합 인증 중계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며 쿠콘을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자로 선정한 것이다.
쿠콘은 통합 인증 이용량 급증과 같은 업무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증 API 플랫폼 형태로 인증 중계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규모 인증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설계·운영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네이버 클라우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통합 인증 중계 시스템의 주요 기능으로는 △참여 인증 기관별 통합 인증 API에 대한 호출·응답 중계 △접근 토큰 발급 API, 인증 API 제공 △인증 기관별 인증 API 호출 △이용 기관별 관리자, 이용자 계정 조회·관리 △이용 기관/이용자 권한 관리 △이용 통계 관리, 이력 관리, 이용량 정책 관리 등이 있다.
정보 제공 기관은 통합 인증 중계 시스템을 통해 여러 인증 기관과 한 번에 연동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에 정보 제공 기관이 인증 API 개발 시 소요됐던 시간·인력·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다. 통합 인증 중계 시스템은 올 9월 시범 가동 이후 정식 오픈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쿠콘이 이번 금융보안원의 통합 인증 중계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것은 그동안의 API 플랫폼 구축 노하우와 기술력이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마이데이터 산업이 활성화, 확장되면서 각 기관·기업에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및 서비스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콘은 금융·공공·의료·물류·통신 등 국내 500여개 기관과 해외 40여개국, 2000여개 기관에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외부 데이터를 수집·연결해 API 형태로 제공한다. 기업 고객은 디지털 서비스 구현, 업무 자동화, 간편 결제 서비스 구축 등에 쿠콘 API를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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