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뉴욕 상장후 세차례 8천억 투자...4천억 청주 물류센터 건립

쿠팡이 청주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28만4000 제곱미터 규모로 총 4000억원의 투자를 한다. 해당 물류센터 구축에 따라 2000개 이상의 직접적인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쿠팡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청주에어로폴리스2지구 내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청청북도, 청주시,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체결했다. 쿠팡은 신규 청주 물류센터를 통해 충북지역의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쿠팡이 지난 3월 뉴욕 증시 상장 후 벌써 세번째 투자 및 고용 계획이다. 앞서 쿠팡은 첫번째 전라북도 지역에 이어 경상남도 물류센터 건립계획을 밝힌 바 있다. 청주 물류센터까지 총 세번째 계획의 투자금액은 8000억원이며 6500여 명을 직접 고용하는 계획이다. 이는 뉴욕 증시 상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기에 가능한 투자다. 

쿠팡 물류센터 전경
쿠팡 물류센터 전경

쿠팡은 현재까지 전국 30여 개 도시에 100개 이상의 자체 물류센터 및 배송센터에 투자를 해왔다. 각 지역의 물류센터 건립은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한 수천 개 일자리 창출로 이어졌다. 쿠팡은 물류센터가 위치한 지역에서 흔히 나타나는 고용 격차 해소를 위해 여성 및 장년층을 적극 고용하는 정책도 펼쳐왔다.

쿠팡은 2020년 한 해 동안 약 2만5000개 일자리 직접 창출 효과를 냈으며, 지역 물류센터 7곳을 신규 건립하기 위해 1조원에 가까운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쿠팡은 물류센터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마켓플레이스 입점을 지원하며, 쿠팡의 수백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건립될 청주 물류센터 또한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새로 건립할 청주 물류센터는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 구축 계획의 핵심 가운데 하나"라며 "쿠팡의 지속적인 투자와 고용 창출이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에 이어 충청북도까지 지역사회 발전에 고루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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