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이제는 대부분 들어보셨을 텐데요. 최근엔 트위터의 '스페이스' 기능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트위터는 지난해 12월 @TwitterSpaces 계정을 개설하고, 스페이스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소셜 팟캐스팅 앱 '브레이커'를 인수하며 팀 규모를 키웠죠.
클럽하우스가 핫해지니 부랴부랴 아류작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 트위터가 억울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름에서부터 풍겨오는 이미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두 서비스는 #음성 #쌍방향_소통이라는 기본적인 테마만 빼고는 다른 점도 많습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클럽하우스(Clubhouse)
트위터 스페이스(Twitter space)
실제 클럽하우스를 애용하고 있는 제 지인은 "엄청 엄청 재밌는 술자리 느낌"이라고 표현했어요. 그러면서도 "요새는 하락세"라는 말을 덧붙였어요. '한국인 종특' 이랄까요? 신작 게임이 나와도 금방 클리어하고 떠나듯이, 반짝한 클럽하우스도 금방 수그러들 것 같다는 평가입니다. 또 정보의 질이 조금씩 떨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갈수록 어리석은 발언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날 거 같다는 점도 지적했어요.
한편 트위터는 '슈퍼 팔로우(Super Follows)'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인플루언서에게 월 얼마씩 내고 여러 콘텐츠를 받는 구독 서비스예요. 스페이스도 그 콘텐츠의 하나가 될 수도 있겠죠. 양질의 이용자를 포섭해야 한다는 숙명, 과연 두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풀어나갈지 함께 지켜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