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부터 긴급 위성통신 기능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재난, 조난, 사고 등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지구 궤도 위 통신위성과 연결해 SMS 등 긴급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를 공식 발표했다.
아이폰14 시리즈에는 다양한 신기능들이 포함됐지만, 특히 시선을 끄는 부분 중 하나가 위성통신 기능이다. 태풍이나 지진 등 천재지변과 조난, 부상, 화재, 범죄, 분실이나 감금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통신위성을 통해 구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폰14 시리즈가 제공하는 위성통신 기능은 본격적인 음성 및 데이터 통신 서비스 수준까지는 아니다. 사고, 재난으로 정상적인 통신을 할 수 없는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의 위치와 상태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긴급 SOS 서비스에서 신호 송수신은 지상 기지국 중심의 이동통신망이나 와이파이 네트워크가 아닌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이용한다. 일례로 사고나 재난 발생 시 오지, 고립된 장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긴급 구조 신호를 보낸다거나, 간단한 대화형 메시지를 통해 119 구조기관이나 병원 같은 특정 대상과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긴급 SOS 서비스는 아이폰14뿐만 아니라 애플워치에서도 추가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이폰14에만 탑재됐다. 서비스도 2022년 11월부터 미국과 캐나다 지역부터 시작한다. 서비스 제공 기간은 긴급 SOS 기능 활성화를 시작한 날로부터 2년 동안이다. 이용 요금은 무료지만, 이후 과금 체계에 대해 애플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경제매체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를 위해 민간 통신위성업체 글로벌스타(Globalstar)와 제휴했다. 글로벌스타 위성망을 이용해 긴급 SOS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초 글로벌스타는 '이름을 밝히지 않는 고객사'에 위성통신 관련 서비스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고객사가 바로 애플이다.
애플과의 서비스 계약에 따라 긴급 SO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가 진행된다. 여기에는 신규 통신 위성 발사와 관련 인프라 구축이 포함된다.
아이폰14 시리즈 발표 후, 뉴욕증시에서 글로벌스타 주가는 한때 42% 나 뛰었다. 이후 폭등세가 가라앉고 전일 종가 2.06달러보다 2.91% 오른 2.12달러에서 시간 외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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