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테라 생태계 복원 계획'에 대한 커뮤니티 투표는 25일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찬성 65.5%, 반대 0.33%, 기권 20.98%로 과반수 이상이 표를 던지며 최종적으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새로운 테라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기반이 아닌 새로운 형식으로 27일부터 새로운 형태로 2.0 체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붕괴됐던 테라(UST) 생태계가 부활을 시도한다. 지난 18일 시작했던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테라 생태계 복원 계획'에 대한 커뮤니티 투표는 최종적으로 승인됐다.
테라 블록체인 지갑 사이트 테라스테이션에서 진행된 투표는 25일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찬성 65.5%, 반대 0.33%, 기권 20.98%로 과반수 이상이 테라 블록체인 부활에 표를 던졌다. 해당 투표는 테라 커버넌스 토큰인 루나 암호화폐 보유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테라는 앞으로 새롭게 태어날 이론적 지지 기반을 얻게 됐다.
새로운 테라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기반이 아닌 새로운 형식으로 27일부터 테라 2.0 체인을 형성할 예정이다. 즉, UST 코인은 사라진다. 기존 루나(LUNA)는 테라클래식(LUNC)로 바뀐다. 신규 체인 형성에 따라 루나도 새롭게 발행해 배분한다. 배분 형식은 커뮤니티풀 30%, 디페깅 전 루나 보유자 35%, 디페깅 전 테라(UST) 보유자 10%, 디페깅 후 루나 보유자 10%, 디페깅 후 테라 보유자 15%로 나뉜다.
다만, 이같은 테라 생태계 복원 계획이 원활히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커뮤니티 투표 자체도 루나 보유량이 많은 보유자 중심이라 소위 '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의견은 충실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테라 생태계 신뢰 추락에 따라 새로운 테라 2.0 체인이 활성화될지도 의문이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테라 생태계 복원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테라/루나는 사실상 퇴출 상태다. 업비트, 빗썸에 이어 코빗도 루나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며, 코인원도 상장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 모두 테라/루나 거래가 중단되거나 중단될 예정이다. 거래소를 통한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직후 재조직된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루나 테라 폭락사태를 맡아 수사에 들어갔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의 고소·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테라 2.0 체인 출범에도 불구하고 테라 생태계의 정상적인 부활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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