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에 새로운 전기차 생산 공장을 개장했다. '기가 텍사스(Giga Texas)' 불리는 테슬라의 기가팩토리 중 하나로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차 생산 설비들이 가득 차 있다.
기가 텍사스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과 중국 상하이에 문을 연 기가 상하이, 그리고 올해 3월 개장한 독일의 기가 베를린에 이어 테슬라의 4번째 전기차 생산 공장이다. 총 11억달러가 투입된 기가 텍사스는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시설을 가장 규모가 크고 높은 자동화율을 자랑한다.
텍사스 오스틴시 인근 850만㎡의 광활한 부지에서 테슬라 2세대 로드스터와 모델3, 모델Y, 모델S, 모델X까지 전 차량을 생산한다. 2023년 출시 예정인 테슬라 사이버트럭도 기가 텍사스에서 만들 예정이다. 부근에는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자리 잡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가 텍사스 개장 기념식인 '사이버 로데오' 행사에 참석해 신규 공장 개설을 자축했다. 짙은 선글라스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행사장에 등장한 일론 머스크 CEO는 "사이버트럭을 포함해 현재 개발 중인 신제품과 미래형 로보택시 등 다양한 차량이 기가 텍사스를 통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가 텍사스에서 연간 50만대의 모델Y 차량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텍사스 오스틴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쓰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일반적인 전기차 외 테슬라가 개발 중인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도 기가 텍사스에서 만들어질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자율주행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차량을 만들고 있다"면서 "매우 미래지향적인 로보택시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제품 특징과 출시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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