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테슬라가 5:1 주식 분할안을 추진한다. SEC 신고 후 오는 8월 4일 주총에서 이를 안건으로 통과시킬 계획이다. 테슬라는 주식 액면 분할을 통해 주주 가치 향상과 직원 보상을 거론했다. 주가 견인 효과와 함께 스톡옵션 제공 및 행사 등 임직원 보상에도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테슬라가 주식 액면 분할안을 시사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연례 보고서를 통해 3:1 비율의 주식 액면 분할 계획을 밝혔다.
SEC 신고 이후 8월 4일 개최하는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액면 분할 계획은 진행된다. 분할안은 현재 1주를 3주로 쪼개는 방식이다. 지난 10일 마감한 테슬라 주가가 696달러니만큼 이를 3:1로 액면 분할하면 232달러짜리 3주로 나뉘는 셈이다.
액면 분할 방식은 시가총액 등 기업 가치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다만, 주식이 쪼개지는 만큼 1주당 거래가가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간접적인 거래 증진 효과가 발생한다. 696달러 1주를 거래하기보다 232달러짜리 주식을 1~3주씩 거래할 확률이 더 높다.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 거래가 많은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확률이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 2020년 8월 테슬라는 5:1 주식 액면 분할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280달러대에 머물던 테슬라 주가는 넉 달 만인 12월 말, 최고 852달러까지 오르는 등 분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테슬라는 주총 안건보고서를 통해 주식 액면 분할을 통해 주주 가치 향상과 직원 보상을 거론했다. 주가 상승 효과와 함께 스톡 옵션 제공 및 행사 등 임직원 보상에도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변수는 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상황과 달리 올 들어 계속되는 주식 시장 침체에 따라 예전만큼의 기대 효과가 발행할지 대해서는 의문이 따른다. 올해 초, 1200달러에서 지속해서 내려앉은 테슬라 주가는 현재 700달러 안팎을 오르내리는 등 내림세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주식 액면 분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통상적인 관례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 미국 월가 분석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물론 중장기적인 전망에는 긍정 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2일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는 미국 UBS 증권이 액면 분할안 소식 직후 테슬라에 대해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도 최근 테슬라 주식을 대량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주총 안건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초기 투자자 중 한 명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공동 창업자가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이사회를 떠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테슬라 이사회는 현재 2022년 주총에서 래리 엘리슨의 임기가 만료되면 추가로 이사를 영입하지 않고 이사회 의석수를 기존 8명에서 7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래리 엘리슨은 2022년 6월 현재 테슬라 주식의 약 1.5%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로 약 2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이 6%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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