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I 부문 감원에 자율주행 이끌던 AI 총괄이사도 '사표'

[AI요약] 안드레 카파시 테슬라 AI 총괄이사가 테슬라를 떠난다고 밝혔다. 안드레 카피사 이사의 퇴사는 최근 테슬라의 AI 부문 감축과 관련이 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말 캘리포니아주 오토파일럿 개발 지원 사무실 폐쇄하고 해당 사무실에 근무하는 200명의 직원들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AI 개발 총괄이사, 안드레이 카파시 (사진=테슬라 유튜브)

테슬라의 AI 및 오토파일럿 총괄 책임자인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 이사가 사의를 밝혔다. 테슬라를 그만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

안드레 카파시 이사는 14일(현지시간)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5년 동안 테슬라에서 목표를 달성한 데 기쁘다. 이제 헤어지고자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은 이제 도심에서 차선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오토파일럿 팀이 추진력을 계속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직이나 다음 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다만 AI, 오픈소스 및 교육 분야의 기술 작업에 대한 장기적인 열정을 다시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드레 카파시 이사의 퇴사 결정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 답글을 통해 "그간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의사를 표했다.

안드레 카파시 이사의 퇴사는 예정된 결과였다. 그는 올해 초 안식년 휴가를 보내면서 테슬라의 AI 기술 발전에 충분히 기여한 만큼 쉬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테슬라에 합류한 안드레 카파시는 테슬라 AI 기반 자율주행 기능 개발에 매진해 온 AI 개발자다. 그의 손에서 운전자보조시스템인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자율주행시스템인 FSD(Full Self Driving)이 탄생했다. 현재 두 기능의 테슬라 전기차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운전자가 탑승할 필요조차 없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 개발을 2020년 말까지 이뤄내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2022년 7월 현재까지 테슬라의 FSD 기능은 운전자의 관리 감독이 필요한 레벨2와 레벨3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안드레 카파시의 퇴사에 즈음해 테슬라의 AI 자율주행 지원 팀도 해체와 감원을 진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6월 말 캘리포니아주 오토파일럿 개발 지원 사무실 폐쇄하고 해당 사무실에 근무하는 200명의 직원들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들은 오토파일럿 관련 주행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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