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며 대면활동이 다시금 늘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산된 비대면 트렌드는 여전히 선물을 주고 받는 행위 등에서 유지되고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의 ‘MZ세대의 온라인 선물하기 기능 활용법’ 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에 한 번 이상 온라인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하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80.9% 수준이다. 온라인 선물하기가 실제 친목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의견도 77%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취향 큐레이션 플랫폼 텐바이텐(10x10)이 자사몰에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 분석 결과 역시 다르지 않다.

14일 텐바이템이 밝힌 바에 따르면 신학기, 졸업, 이사 등 축하할 일이 많은 2월 시즌,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기 선물은 문구를 비롯해 디지털 용품, 리빙 제품 등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대면 수업에 성적 향상 응원하는 ‘문구’ 세트 인기

입학과 개학, 개강 등 본격적인 등교를 앞둔 만큼 선물로 가장 인기인 제품은 문구였다. 계획적인 성적 관리를 돕는 다이어리부터 데스크테리어를 위한 필통, 파우치 및 정리용품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이 고루 사랑받았다.

특히 자녀와 조카 등 초중고교 학생들의 선물로 캐릭터 문구 세트의 인기가 뜨거웠다.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 문구 8종을 한데 모은 ‘산리오캐릭터즈 문구세트’는 자신의 취향대로 소비하는 10대 선물로 인기를 얻었다. 제품은 캐릭터별 투버튼 6공 다이어리, 스터디 플래너, 메모 패드 2종,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 팩, 데코 스티커, 지퍼백 등 베스트 상품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사진, 꾸미기 등 새로운 취미를 위한 ‘디지털’ 용품 선물 증가

학업 외 새로운 취미에 도전하는 이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디지털’ 아이템의 인기도 높았다. 그중에서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어필한 필름 카메라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전문가용 카메라는 물론 초보자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토이카메라부터 여행 갈 때 휴대하기 좋은 일회용 카메라까지 다양한 제품이 선택을 받았다.

텐바이텐에 따르면 그 외에도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상품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폰 케이스, 이어폰 케이스, 그립톡과 같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제품의 구매도 늘고 있다. 디지털 액세서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기분을 빠르게 전환할 수 있어 가볍고 부담 없는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갓 이사한 초보 자취러에게는 ‘리빙’ 선물 추천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리빙 제품 역시 2월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없이도 맛있는 집밥을 완성할 수 있는 ‘디즈니 푸 멀티쿠커’를 비롯해 빈티지한 디자인으로 주방에 감성을 더해주는 ‘스누피 코지 타이머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영롱한 빛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유리컵과 다양한 디자인의 용량별 텀블러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집들이 선물 중 하나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는 배송지와 상품 옵션을 직접 선택 가능해 사용자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며 “남은 2월에도 텐바이텐이 제안하는 선물 가이드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텐바이텐은 오는 15일까지 새 출발 준비를 돕는 아이템을 엄선해 선보이는 베스트 브랜드 큐레이션 ‘2월 월간텐텐’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매주 다양한 콘셉트의 기획전을 통해 문구, 캐릭터 굿즈, 리빙, 캠핑, 패션잡화 등 폭넓은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소개하며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