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돈세탁' 위반 혐의로 거액 벌금 부과

중국의 대표 빅테크 회사 중 하나인 텐센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거액의 벌금을 부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이 텐센트의 대표 송금 서비스인 '위챗페이'가 돈세탁 및 도박 등 불법 거래 목적으로 자금 이체를 허용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당국은 위챗페이 거래 중 사용자와 가맹점을 식별하도록 해야 한다는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텐센트 마화텅 회장 (사진=텐센트)

이에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 진행된 정기 검사에서 해당 위반 사실을 적발했으며 중국 당국이 텐센트에 ‘돈세탁’ 혐의를 적용해 수억 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작년 4월 '반독점'을 근거로 '알리바바'에 3조 원대의 역대급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2015년부터 타오바오나 티몰 같은 자사 플랫폼 내 입점업체들에 '이선일', 즉 '양자택일'을 강요 했다는 것이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 (사진=알리바바)

당시 알리바바는 곧바로 "당국의 결정을 성실하고 결연하게 수용한다"는 입장문을 내놨으며 "법에 따른 경영을 강화하고 혁신 발전에 입각해 사회적 책임을 더욱 잘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텐센트의 '돈세탁' 위반 혐의는 향후 중국 당국이 빅테크 반독점 규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우 기자

kimnoba@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국내 3분기 스마트폰 시장 '역성장'..."AI폰 시대 개막 전망"

2024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312만대 기록, 전년비 10.7% 감소. AI 스마트폰 수요 증가 추세, 2025년 GenAI 스마트폰 1000만대 돌파 전망. 5G 점유율 94.7% 최고치 달성.

경기 침체 속 신년 운세에 대한 관심 증가…10~11월 방문자 수 전년 대비 20% 상승

다가오는 2025년 새해를 앞두고 경기 불황과 사회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신년운세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새로운 한 해를...

풀필먼트 품고, 3년 연속 택배비 동결…‘2025년에도 택배비 인상 없다’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Poomgo)’는 올해 택배비 판가를 동결한데 이어, 2025년에도 택배비를 현행 유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품고는 3년 연속 택배비를 동결하게 됐다.

다쏘시스템, CES 2025에서 AI 기반 버추얼 트윈 ‘헬스케어와 웰니스의 미래’ 공개

다쏘시스템은 ‘CES 2025’에 참가해 가상 세계를 통해 사람들의 보다 개선되고 연장된 삶을 돕는 ‘헬스케어와 웰니스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다쏘시스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