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1년, 480만 고객 확보... 중저신용자 비율은 39% 달해

토스뱅크가 출범 1년을 맞으며 이제까지 성과를 공개했다.

12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약 500만 고객이 함께 했고, 중저신용자 가계 대출 비중은 제1금융권 가운데 최초로 약 40%에 달했다.

이달 5일 기준 토스뱅크를 이용하는 고객 수는 480만 명을 넘어섰다. 일 평균 1만3200명이 새롭게 고객이 됐고, 6초에 1명씩 고객이 늘어난 셈이다. 이용 고객은 20대(26.4%) 30대(23.9%) 40대(22.9%) 50대 이상(19.7%) 10대(7.2%) 순으로 고르게 분포돼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러한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을 견인한 것은 출시 초기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연 2.3% 금리(세전) 혜택의 ‘토스뱅크 통장’, 수시로 대출한도를 확인할 수 있는 ‘내 한도 조회’ 서비스에 기반한 대출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수신 잔액은 총 22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총 7조2000억원(개인 6조2150억원, 개인사업자 9850억원)으로, 이는 출범 1년을 맞은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세라 할 수 있다.

지난 1년간 토스뱅크 중저신용 고객의 비중은 가계대출 가운데 39%를 차지해, 전 은행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선보인 전면 비대면 무보증·무담보 ‘사장님대출’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 사업자들에게 적시에 자금을 공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금융권 최초로 시도한 ‘지금 이자받기’는 약 210만명의 고객이 한 번 이상 이용했으며, 약 173만(82.3%) 고객이 상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출시 후 7개월 간 고객들이 받은 이자는 총 1417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이미지=토스뱅크)

토스뱅크는 이날 출범 1주년을 맞아 대고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지난달 28일 기준 토스뱅크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비스를 상시 이용하고 있는 고객 8800명이 대상이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고객들은 설문을 통해 지난 1년간 토스뱅크가 제1금융권 은행임에도 ‘은행’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 관점에서 도전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고객 10명 중 9명 이상(92.4%)은 지난 1년간 토스뱅크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매우 만족(49.2%) 만족(43.2%) 보통(7%) 불만족(0.4%) 매우 불만족(0.2%) 순을 이뤘다. 복수응답이 가능한 문항에서 고객들은 성공적인 도전을 뒷받침하는 서비스와 상품으로는 ‘지금 이자받기’(60.3%) ‘2% 토스뱅크 통장’(37.8%) ‘즉시 캐시백 체크카드’(35.2%)를 꼽았다.

또한 고객들이 토스뱅크로 떠올리는 핵심 이미지는 ‘간편함’(65%)’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혁신’(41.7%)과 ‘젊음’(30.3%) ‘새로운 은행’(27.9%)이 이었다. 특히 고객들은 토스뱅크가 선보인 ‘기존에 없던 은행 서비스’ ‘각종 수수료 무료 혜택’ ‘원앱’ ‘간편하고 직관적인 UI, UX’ 등이 이 같은 이미지를 뒷받침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고객의 연령대는 10명 중 3명 이상(31%)이 40대로 가장 많았다. 30대(25%) 20대(19%) 50대(18%) 60대 이상(4%) 10대(3%) 순이었다.

토스뱅크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중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토스 측은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토스 스코어링 시스템(TSS)’은 지난 1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고객들의 대안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냈다”며 “토스뱅크는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 ‘건전한 중저신용자’에 대한 선별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토스뱅크는 “전세자금대출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들도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라며 “비대면 주택담보대출과 모임통장 등 고객의 니즈를 새롭게 재해석한 상품의 출시를 위해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토스뱅크는 혁신 기술을 토대로한 금융 보안은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행의 ‘안심보상제’를 더욱 확대, 고객 구제방안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는 제1금융권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사용자 관점에서 혁신해 나가며 많은 고객들을 포용할 수 있었다”며 "이를 성장의 밑거름 삼아 보다 넓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포용에 기반한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며, '새로운 차원의 뱅킹서비스'를 선보이는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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