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55조원에 일론 머스크 품으로

주당 54.2달러, 약 55조원에 전체 지분 인수
비상장사로 전환, 소셜미디어 강자 재도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고 회사를 비상장사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빅딜은 주당 54.2달러에 전체 지분을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수가는 총 440억달러(약 55조원)에 이른다. 올해 안으로 주주와 증권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트위터는 비상장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기반이고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중요한 문제가 논의되는 디지털 마을 광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트위터는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더욱 새로운 기능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만들어 신뢰를 높이고, 스팸봇을 물리치고, 모든 사람을 인증함으로써 트위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좋게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트위터 이사회 의장인 브렛 타일러는 "제안된 거래는 상당한 현금 프리미엄을 포함한 것이며, 이번 인수 건이 트위터 주주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 역시 "트위터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소셜 미디어"라며 "우리는 이번 거래가 매우 자랑스럽고 중요한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표 이후, 트위터 주가는 5.66% 급등한 51.7달러를 기록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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