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465억달러(약 57조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힌 후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트위터 이사회가 인수 가능성을 부인한 이전 언급을 뒤엎고 일론 머스크와 협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른 시일 내 대면 미팅을 통해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 것.
트위터 이사회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 이후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해 포이즌필(적대적 인수 시도를 방어하기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지분을 싼 가격에 매입할 수 있도록 권리를 부여하는 경영권 방어 수단)을 가동하는 등 방어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CEO가 실제로 막대한 금액의 인수 자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적극적인 인수 시도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트위터 이사회 내부에서도 입장의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인수 가격 상향과 함께 현실적으로 일론 머스크를 경영진에 합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트위터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여론이 강한 것이 주된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가 이번 주 올 1분기 실적 보고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인수합병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소셜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