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1주일만에 직원의 절반인 약 3700명을 정리해고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약 10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 메타 역시 정리해고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마존과 애플은 당분간 채용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기불안으로 인한 빅테크의 정리해고와 채용동결이 현실화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정리해고 및 채용 동결을 시작했다.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기업을 인수한 지 일주일만에 비용절감을 이유로 전체 직원 중 절반의 인원을 정리해고 했다. 머스크 인수 전 약 7500명이던 트위터 직원은 현재 약 37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수천명의 직원은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아침, 계획돼 있었던 해고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윤리적AI,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검색, 공공정책, 웰빙 등을 포함한 부서의 트위터 직원이 해고되었다는 트윗을 올렸다.
트위터 직원들이 대거 해고되던 같은 날 머스크는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전기차와 화성개발에 대한 비전을 피력했다. 그는 트위터 직원 해고에 대한 질문에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트위터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하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위터 인수 완료 후 이번 정리해고에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는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경기침체로 인한 수익문제를 겪고 있다”며 “많은 주요 광고주들이 트위터 지출을 중단했다”고 강조하면서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예고했다.
머스크는 동시에 트위터의 고위 경영진 역시 정리해고 및 사임으로 대부분 정리했으며, 전 이사회마저도 해산시켰다.
일부 정리해고된 트위터 직원들은 기업의 이번 조치가 연방법과 캘리포니아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지법(WARN)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WARN법에 따르면 직원이 100명 이상인 고용주는 ‘단일 고용 장소에서 50명 이상의 직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대량 해고’ 60일 전에 사전 서면 통지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도 최근 약 10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다. 기업은 인원감축은 다양한 직위, 직급, 지역에 걸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러한 움직임 역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주식시장 불황으로 인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거의 30% 하락했으며,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31% 이상 하락했다. 지난 7월 기업이 발표한 가장 최근 분기별 수익은 519억달러(약 73조2309억원)를 기록했지만 이러한 매출은 투자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승차공유 서비스 기업 리프트(Lyft)도 지난주 직원의 약 13%인 700명가량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비용부담’이다. 이는 리프트의 주요 경쟁업체인 우버가 승차 및 배달 수요에 힘입어 강력한 매출성장을 보고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로 보인다.
더불어 메타의 정리해고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 내부의 분위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메타는 내년에 전체 인원의 약 20%를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익명의 메타 직원은 “마크 저커버그의 메시지는 명확했다”며 “3개월 안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200%의 노력을 기울이거나 이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지금 사직할 수 있다”고 강요했다며 CNN을 통해 주장했다.
현재 메타는 ‘메타버스’를 향한 기업 브랜드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지난주 기업의 3분기 이익이 52% 하락했다고 발표한후 20% 이상 급락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온라인 결제서비스 기업 스트라이프(Stripe)도 지난주 직원의 14%를 해고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아마존과 애플은 경제상황을 이유로 채용을 당분간 동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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