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사태에 빛나는 모빌리티 예약 플랫폼 ‘찜카’의 빠른 대처 주목

네이처모빌리티에서 발송한 '안심공문'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대금정산 지연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렌터카, 항공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중개 판매하는 ‘찜카’는 26일 티몬을 통해 티켓과 모빌리티 상품을 예약한 전고객에게 ‘안심 문자’를, 공급사에게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산해 준다는 ‘안심 공문’을 발송해 주목을 받고 있다.

찜카 운영사인 네이처모빌리티의 이주상 대표는 “회사가 갖고 있는 중장기 비전과 제주 지역 공급망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갖고 호구가 되는 것을 자처하게 됐다”고 밝혔다.

네이처모빌리티에 따르면 설립 이후 공급사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만들어, 개발 여력이 없는 공급사에 모빌리티 상품에 대한 실시간 자원관리 시스템을 무상으로 공급해왔다. 또 일시적 현금 흐름에 문제가 생긴 업체에 대여금 지급, 공동 셔틀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렌터카 하우스 건물 증축 등을 지원해 왔다.

특히 네이처모빌리티 측은 “제주 관광 산업은 2023년 하반기부터 사상 최저 엔저로 고객이 해외여행으로 몰리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이번 티몬 사태까지 더해지면 공급사들의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배려했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찜카’ 운영사 네이처모빌리티는 2018년 제주에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360개 공급사로부터 확보한 렌터카, 항공, 택시, 버스 등 다종의 모빌리티를 자체 채널 찜카(앱) 외에 50개 이상의 B2B 판매플랫폼에 판매해 6년동안 연평균 150%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앞서 올해는 중기부의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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