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요약] 산책과 일맥상통하는 ‘조용한 걷기’, 이 수백년 된 인간의 행위가 틱톡의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사람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던 조용한 걷기를 멈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다시 시작한 이유는 무엇일까.
틱톡의 새로운 웰빙 트렌드로 떠오른 ‘조용한 걷기’ 방법과 건강상 이점에 대해 포브스, 뉴욕타임즈 등 외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용한 걷기를 지지하는 전문가들은 산만함 없이 걷는 것이 스트레스를 줄이며 보다 명확하게 판단하고 생각할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조용한 걷기는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완화할수 있다. 주변 환경을 감상함으로써 산책이 ‘마음챙김’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조용한 걷기의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휴대폰을 확인하지 않는 것이다. 산책을 하기 전에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기타 웨어러블 기기를 집에 두는 것이 가장 좋다. 모든 소셜미디어는 어린아이가 사탕을 찾는 것처럼 계속해서 사용자의 관심을 끌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을 보면서 산책을 하거나 친구와 함께 산책을 하는 대신 혼자서 조용한 걷기를 하는 것은 그 공백을 다른 디바이스나 사람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신체운동을 하는데 목적이 있다.
또한 산책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섭취하고, 화장실을 미리 가두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산책 내내 화장실을 찾는데 신경을 쏟거나 다음 메뉴를 결정하는데 시간을 쓰게될 것이다.
무엇보다 걸을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위험한 장소에서 조용한 걷기는 전혀 효과적이지 않다. 산책하기에 가장 좋은 길은 지형과 주변사람들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생각에 빠져들 수 있는 장소다.
도시에 살고 있다고 해서 조용한 걷기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주변이 합리적으로 안전하다면, 이른 아침이나 저녁, 번잡함이 덜한 주말 등 공원에서 충분한 산책이 가능하다. 헤드폰으로 주변 소음을 막을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물론 조용한 걷기가 획기적으로 새로운 트렌드는 아니지만, 오늘날 바쁜 세상에서 산만함 없이 존재하는 것은 많은 사람에게 점점 더 희귀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조용한 걷기는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
PNA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자연 속에서 90분 동안 산책한 참가자는 반추 수준이 낮았고 정신 질환 위험과 관련된 뇌 영역의 신경 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발표된 또다른 연구에서도 자연 속에서 1시간 산책을 하면 스트레스와 관련된 뇌 활동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혼자 있고 혼자 생각하는데 익숙하지 않다면 조용히 걷기는 다소 힘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혼자 있지 않는 것은 자신에 대한 어려운 질문을 피할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질문은 이미 갖고 있는 행복의 겉모습을 훼손할 위험이 있다. 그러나 자신과의 대화를 피한다면, 진실에 무감각해지도록 외부 자극에 계속해서 스스로를 노출시키게 된다.
트레이시 리처드슨 치료사는 조용한 걷기의 인기는 바쁜 생활 방식으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라고 강조한다. 조용한 걷기는 현대인이 반드시 필요한 조용함을 찾는 방법이다. 그는 “우리사회는 연중무휴 24시간 동안 계속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탈출구로 조용한 걷기가 더욱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매일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소음이 있다”며 “조용한 걷기를 통해 자아와의 의식적인 연결을 다시 설정하고 속도는 늦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한 걷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는 능력이다. 리처드슨은 “현대 생활은 종종 우리를 싸움이나 도피 모드로 만들고 자율신경계의 교감 부분을 활성화 시킨다”며 “이 반응은 우리를 도망가거나 맞서 싸우도록 만들면서 지속적인 자극에 노출시켜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용한 걷기는 이러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신체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자신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릴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준다”며 “자신과 주변환경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마음챙김과 같은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