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업의 메카 판교가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로봇택시, 무인셔틀 등 다양한 자율주행 기반의 교통서비스 도시가 된다.
국토교통부는 경기도가 신청한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이달 27일 성남시 분당구·수정구 일원 판교제로시티 제1테크노밸리 구간을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확정·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범운행지구는 지난해 5월 시행된 자율주행자동차법으로 새롭게 도입된 제도이다. 이는 자동차 안전기준 면제 등 다양한 규제 특례 허가구역으로 무인셔틀·로봇택시 등 자율주행 기반의 교통·물류 서비스 실증이 활발히 이뤄진다.
현재 시범운행지구는 서울, 충북, 세종, 광주, 대구, 제주 등 6곳이다.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판교역~경기기업성장센터 7㎞ 구간이다. 올해는 주로 판교 제1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판교 근무자 및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실증된다.
해당 구간에는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통합관제센터 및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인프라가 구축돼있다. 노선 모든 구간이 폐쇄회로(CC)TV 실시간 관제가 이뤄져 있다.
특히,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국내 최초로 실제 도로 기반의 자율주행차량 오픈 플랫폼으로서 이번 지구 지정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이 자율주행 비즈니스 모델의 시험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도는 5월 중 모집 공고를 내고 사업자를 선정한 뒤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이번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좀 많은 국민들이 자율주행을 가깝게 느끼고, 관련 기업들이 기술력과 서비스를 실증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