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포츠에 NFT가 도입되고 있다. 프로야구, 프로배구 등 프로 스포츠 업계는 스포츠 스타의 이미지나 캐릭터 등을 NFT으로 제작해 스포츠 팬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는 디지털 이미지나 파일에 대한 소유 기록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영구 보전하는 토큰 자산으로, NFT를 구입한 소유자는 거래를 통해 다시 판매할 수 있다. 기록 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희소성으로 스포츠팬을 공략할 수 있다.
7일 KOVO배구연맹은 블루베리NFT와 NFT 관련 퍼블리시티권 계약을 체결했다. 블루베리NFT는 남녀 프로배구 소속 구단 및 선수에 대한 성명이나 캐릭터 등 자기동일성을 가지는 가치를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블루베리NFT는 이를 NFT 관련 상품을 제작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미 미국 프로 스포츠는 NFT로 이동, 한국도 NFT 거래 플랫폼 검토 중
이미 미국 프로 스포츠에는 프로선수의 NFT 관련 상품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NBA 선수들의 NFT 플랫폼인 'NBA 탑샷'은 4억 달러(약 4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포츠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 카드 수집 시장을 NFT로 이끌어내는 전략이 성공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계속되자, NFL, MLB, 포뮬러원 등 다른 메이저 스포츠 리그도 자체적으로 NFT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블루베리NFT는 앞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농구연맹와도 계약을 체결에 조만간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다양한 NFT 상품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협회인 KBO의 경우, NFT 구매 및 수집 플랫폼과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야구 IP(지식재산권)를 NFT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0 도쿄 패럴림픽 관련 NFT도 발행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업 도어랩스는 지난 2일 자체 웹사이트 'KAARD'(카드)를 오픈하고 패럴림픽 NFT인 'KOR 패럴림픽 KAARD'를 판매하고 있다. 판매되는 NFT의 종류는 2020 도쿄 패럴림픽 14개 종목 관련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판매 수익금은 모두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된다.
NFT를 구매하면 카카오톡 기반 암호화폐 지갑 '클립'으로 전송된다. 도어랩스는 이를 위해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인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그라운드X와 협력했다. KAARD에서 패럴림픽 NFT를 구매한 이용자는 클립에 NFT를 보관할 수 있다.
김건호 도어랩스 대표는 "그라운드X와 장애인체육 후원이라는 좋은 취지로 디지털 지갑 지원 및 NFT 발급 권한을 가지는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성공적으로 패럴림픽 NFT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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